18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섀도우버스 아마추어 오픈 결승전이 치러졌다. '야으' 전병주 선수와 '보람' 권진우 선수의 격돌에서 '야으' 전병주 선수가 풀세트 접전 끝에 '보람' 권진우 선수를 꺾고 우승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4월 1일 예선을 시작으로 3주간에 걸쳐 진행된 아마추어 오픈의 막이 내렸다.

1세트는 전병주 선수가 드래곤을, 권진우 선수는 비숍을 선택하며 시작되었다. 권진우 선수는 법전과 충견, 그림니르를 선택하며 초반에 힘을 실었다. 전병주 선수는 아일라와 투기 모두를 고르며 pp 부스팅을 준비했다. 권진우 선수가 충견과 유니코를 전개하며 필드를 빠르게 장악했지만, 전병주 선수의 신탁과 투기가 연속 사용되면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부스팅이 진행되었다.

연이어 전병주 선수가 수룡신의 무녀와 용의 신탁을 사용하며 순식간에 PP 차이를 두 배로 벌리며 빠르게 최대 PP에 도달했다. 수룡신의 무녀를 사자 성령 진화로 제거했지만, 전병주 선수가 번개 광선을 사용해서 성스러운 소원을 비롯해 필드에 전개된 모든 카드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권진우 선수는 수호의 태양과 신마재판소를 꺼내 바하무트를 견제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수룡신의 무녀로 한 턴을 무난히 넘긴 전병주 선수가 젤을 손에 잡으며 우로보로스 + 젤 콤보로 리더의 체력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권진우 선수가 험프티 덤프티와 칠흑빛 법전을 연계해 우로보로스를 제거하는데까지는 성공했으나 수룡신의 무녀까지 정리하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포르테가 등장하면서 1세트는 전병주 선수의 승리로 돌아갔다.


2세트는 권진우 선수가 드래곤을 선택했고, 전병주 선수는 뱀파이어를 선택했다. 전병주 선수의 손패에 복수의 악마와 영혼의 중개인, 벨페고르가 잡히면서 초반 핸드가 상당히 강력하게 구성되었다. 연이어 거미줄의 악마까지 등장하며 필드를 강력하게 장악했다.

권진우 선수는 낫을 든 용기사를 꺼내며 영혼의 중개인을 견제했으나, 전병주 선수는 벨페고르를 꺼내며 리더를 집중적으로 공격했고 연이어서 질주 추종자를 꺼내며 체력을 압박해내는데 성공했다. 권진우 선수는 라합과 수룡신의 무녀로 대응해보았지만 결국 초반부터 벌어진 체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예리한 손톱과 숲박쥐에 의해 2세트가 종료되었다.

3세트에서 권진우 선수는 다시 한 번 드래곤을 선택했고 전병주 선수는 네크로맨서를 선택했다. 용의 신탁과 라합을 잡으며 초반에 우위를 점한 권진우 선수였으나 전병주 선수 역시 어둠의 시종과 오르트로스를 연계하며 깔끔하게 라합을 정리했다.

전병주 선수의 손패가 네크로맨서임에도 초반에 불리하게 잡힌 편이었지만 중후반 추종자가 연이어 손패에 붙으면서 필드 우위는 계속해서 점해나갔다. 그러나 권진우 선수 역시 이스라필과 번개 광선들을 사용하면서 필드를 정리해나갔다.

그러나 초반에 고코스트 추종자가 많이 잡힌 반동으로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전병주 선수의 손패가 말리는 모습이 나왔다. 결국 그림니르의 각성 효과로 필드와 리더 체력 모두에 큰 타격을 준 권진우 선수가 3세트를 잡으며 2:1로 추격을 시작했다.

▲ '야으' 전병주 선수

4세트는 두 선수 모두 비숍을 선택하며 비숍 미러 매치로 진행되었다. 성스러운 소원을 먼저 필드에 낸 권진우 선수가 조금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두 선수 모두 아이기스 중심의 덱을 선택해서 아이기스 서치 싸움으로 진행되었다. 권진우 선수의 손패에 연이어 촛대가 잡히면서 잠깐 패가 말리는 것 처럼 보였으나 아이기스와 모진 벌의 심판자를 연이어 잡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결국 웃게 된건 선공인 전병주 선수 쪽이었다. 아이기스를 손패에 잡는데 성공한 전병주 선수가 먼저 아이기스를 필드에 소환했다. 권진우 선수 역시 아이기스를 소환했지만, 먼저 소환된 상대의 아이기스를 제거할 수단이 없다보니 결국 패배하며 3:1까지 몰리게 되었다.

3:1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치러진 5세트. 전병주 선수는 마지막으로 남은 네크로맨서를 꺼냈고, 권진우 선수는 네크로맨서에 대응하기 위해 비숍을 선택했다. 해골 야수와 용아병을 전개하며 필드 압박을 시작한 전병주 선수였으나 권진우 선수 역시 성스러운 소원과 유니코를 전개하며 비등하게 필드를 채워나갔다.

어둠의 시종을 꺼내며 필드 압박을 이어가려했으나 칠흑빛 법전으로 소멸에 성공했다. 다시 한 번 해골 야수를 전개하면서 필드를 채우려한 전병주 선수였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험프티 덤프티가 잡히면서 필드가 깔끔하게 정리당했다.

이 시점부터 경기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권진우 선수가 테미스의 심판을 3장 모두 쥐고 있었기 때문에 전병주 선수가 필드를 전개하려고 할 때마다 테미스로 정리되었다. 강력한 필드 전개력을 자랑하는 네크로맨서답게 포기하지 않고 필드를 채워나갔으나 테미스 3장에 이어 그림니르 2장까지 나가면서 필드가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결국 비숍으로 네크로맨서에 대항하겠다는 플레이가 적중하며 권진우 선수가 3:2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 '보람' 권진우 선수

6세트는 네크로맨서 미러 매치로 진행되었다. 두 선수 모두 네크로맨서답게 초반부터 계속해서 치열한 필드 전개를 시작했다. 다만 유리한 쪽은 선공인 권진우 선수였다. 1,2,3 코스트에 적절하게 손패가 잡히면서 필드를 강하게 가져가는데 성공했고 4코스트에 백골의 귀공자가 나가며 깔끔하게 필드가 장악되었다.

이후 경기는 원패턴에 가까웠다. 전병주 선수는 리더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어떻게든 반전을 꾀했으나 권진우 선수가 계속해서 전개된 추종자로 필드를 정리하며 우위를 이어나갔다. 결국 선공 필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전병주 선수가 2연속으로 경기를 내주며 3:3 동률까지 흘러갔다.

3:3 풀세트까지 도달한 결승전. 각자 남은 최후의 카드인 뱀파이어와 네크로맨서 대전이 진행되었다. 전병주 선수의 멀리건이 후반 추종자를 중심으로 잡히면서 손해를 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어둠의 시종이 이어 잡히면서 오히려 필드 우위를 점한 건 전병주 선수였다.

권진우 선수는 벨페고르를 사용하면서 복수 상태에 빠르게 돌입했고, 거미줄의 악마 2체를 전개하면서 리더 보호에 집중했다. 전병주 선수가 벨페고르를 정리하는 선택을 하며 경기를 돌아갔지만 결국 좀비 파티와 헥터를 이용해 필드를 꾸준히 장악해나갔다.

권진우 선수 역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필드를 정리해보았지만 결국 헥터가 출격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3주에 걸친 섀도우버스 아마추어 오픈 우승은 전병주 선수의 손에 돌아갔다.

■ 섀도우버스 아마추어 오픈 결승전 결과

2경기 '야으' 전병주 4 VS 3 '보람' 권진우 - '야으' 전병주 승
1세트 '야으' 전병주 (드래곤) VS 패 '보람' 권진우 (비숍)
2세트 '야으' 전병주 (뱀파이어) VS 패 '보람' 권진우 (드래곤)
3세트 '야으' 전병주 (네크로맨서) 패 VS '보람' 권진우 (드래곤)
4세트 '야으' 전병주 (비숍) VS 패 '보람' 권진우 (비숍)
5세트 '야으' 전병주 (네크로맨서) 패 VS '보람' 권진우 (비숍)
6세트 '야으' 전병주 (네크로맨서) 패 VS '보람' 권진우 (네크로맨서)
7세트 '야으' 전병주 (네크로맨서) VS 패 '보람' 권진우 (뱀파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