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석세스가 네미시스를 상대로 대회 첫 승을 달성했다.

경기 초반은 네미시스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봇에서 자연의 예언자가 태엽장이에게 단독으로 킬을 내주긴 했지만, 궁극이 확보된 이후로는 탑과 봇 레인을 오가며 레인을 푸쉬했다. 태엽장이의 동선이 낭비되는 사이 네미시스의 캐리 루나는 파밍에 집중할 수 있었고, 빠르게 1차 포탑을 파괴하며 골드 차이를 벌렸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네미시스는 그림자 주술사가 6렙을 찍자 바로 로샨을 처치했다. 하지만 미션 석세스는 로샨을 잡고 빠지는 상대를 노려 나가 세이렌과 그림자 마귀의 궁극기 연계로 상대 다수를 처치하며 경험치와 골드 차이를 좁힐 수 있었다.

한 차례 분위기를 바꾼 미션 석세스는 나가 세이렌의 궁극기와 태엽장이, 그림자 마귀의 호흡으로 한타에서 우위를 점했다. 네미시스는 상대 포탑을 파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했지만, 매 한타에서 패하며 수세에 몰렸다. 두 번째 로샨마저 나가 세이렌의 궁극기에 내주는 등 악재는 이어졌다.

어느새 미션 석세스는 딜러인 그림자 마귀와 길쌈꾼이 루나의 수입을 앞질렀고, 자신들이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하며 먼저 상대의 병영을 파괴했다.

이후로도 몇 차례 한타가 펼쳐졌지만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루나만 노리면 되는 미션 석세스와 두 명의 딜러를 감당해야 하는 네미시스의 입장은 너무나도 달랐다.

결국, 연달아 루나를 잡아내는데 성공한 미션 석세스는 항복을 받아내며 이번 대회 첫 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