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의 손에 '한국 대표 전원 8강 진출' 여부가 달려 있다.

한국 시각으로 10일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5 7일 차에 kt 롤스터가 소속된 D조 경기가 펼쳐진다. 이미 A조와 C조에서 KOO 타이거즈와 SKT T1이 8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kt 롤스터까지 8강에 합류하게 되면 한국 대표 세 팀 모두 8강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kt 롤스터는 한국 3번 시드 자격으로 당당히 롤드컵에 이름을 올렸다. 첫 진출의 쾌거를 이룬 kt 롤스터가 '죽음의 조'라는 별명을 얻게 된 D조에 속하게 됐지만, LGD와 TSM에게 승리하며 준수한 성적으로 1주 차를 마무리했다. 비록, 오리젠과의 운영 싸움에서 밀리며 1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8강 진출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10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롤드컵 7일 차에서도 kt 롤스터의 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난하게 조 1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됐던 LGD가 1주 차 내내 크게 흔들렸고, 북미의 TSM 역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1주 차에 보여줬던 D조 소속 팀들의 경기력을 돌이켜 보면, kt 롤스터와 오리젠이 8강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t 롤스터가 기록하고 있는 성적은 2승 1패 조 2위다. 만약 LGD와 TSM이 일주일 간의 휴식 기간 동안 경기력을 끌어 올리지 못했다면, kt 롤스터의 무난한 8강 진출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kt 롤스터 역시 쉬는 동안 1주 차에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했을 것이 분명하다.

이미 SKT T1과 KOO 타이거즈가 8강에 오른 만큼, kt 롤스터 역시 8강 진출에 더욱 욕심이 날 것이다. 한국 대표 팀들 중 가장 마지막에 경기를 치르는 kt 롤스터의 손에 '한국 LoL'의 자존심이 달려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많은 응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5 7일 차 일정

1경기 : TSM vs 오리젠 (오후 7시)
2경기 : kt 롤스터 vs LGD
3경기 : TSM vs kt 롤스터
4경기 : 오리젠 vs LGD
5경기 : 오리젠 vs kt 롤스터
6경기 : LGD vs T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