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진이 4강 상대인 제닉스 플레임에게 꼭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2016-16 서든어택 윈터 챔피언스 리그 12주 차 여성부 쿠거 게이밍과 자각몽의 대결에서 쿠거 게이밍이 2:0으로 승리했다. 라이플러들의 활약과 스나이퍼들의 조화가 돋보였다.
특히, 배연진은 팀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세이브에 성공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쿠거게이밍의 라이플러 배연진의 인터뷰 전문이다.


Q. 4강 진출 소감부터 듣고싶다.

우리 조에 생각보다 강력한 팀들이 많아서 힘들었다. 3승으로 올라가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


Q. 어떤 팀과의 경기가 가장 힘들었나?

오늘 상대였던 자각몽이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다. 우리가 2승을 챙겼지만, 2:0으로 패배하면 떨어질 수도 있어 긴장이 많이 됐다.


Q. 연습량이 많다고 들었는데?

일주일에 네 번 정도는 하려고 한다. 예전 퍼제에서는 주 5일 이상 연습했다. 보통 3~4시간 연습을 하고, 결과가 안 좋을 경우 5시간 넘게 연습한다.


Q. 2세트인 아즈텍에서 1라운드밖에 못 땄는데, 패배 원인이 뭐라고 보나?

아즈텍이 이번 시즌이 처음이라 적응을 잘못한 것 같다. 연습할 때도 아즈텍이 잘 안 풀렸는데, 오늘 우리가 조급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준비한 것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Q. 결정적인 순간에 올킬로 세이브를 했는데, 기분이 어땠나?

방금까지도 올킬을 했는지 몰랐다(웃음). 애들이 알려줘서 알았는데, 의사소통도 잘 안 됐고 지하철 지면 탈락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 1:1 상황이 정말 많이 부담되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Q. 상대의 신효윤이 오늘 활약을 했는데, 까다로움을 느꼈나?

특정 선수때문에 까다로움이 느껴지진 않았다. 안 지려고 열심히 하자고 서로 격려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Q. 다음 상대가 제닉스 플레임인데... 자신있나?

4강전도 정말 힘들 것 같다. 제닉스 플레임이랑은 예전부터 라이벌 구도였다. 퍼제 시절에는 2번 졌는데,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


Q. 설유리의 기복이 좀 심한 편인 것 같은데.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지난 시즌 리마커블로 우승하긴 했지만, 이 멤버로는 처음으로 팀을 구성했다. 호흡이 아직 잘 안 맞는다. 두 명의 스나이퍼가 잘해서 돋보였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우리를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