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e스포츠 리그와 팀을 후원했던 스베누의 황효진 대표가 이제는 프로게임단 스베누 코리아와 무관한 상태임이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8일, 제조 공장 관계자와 에이전시, 가맹점 관계자 등 모임이 합정동에 있는 스베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베누가 물품 대금을 포함한 수백억 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황효진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스베누 황효진 대표는 이들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인터뷰에도 참여하고 해당 에이전시를 횡령 혐의로 맞고소 하기도 했다. 얼마 뒤 스베누 사태에 대한 내용이 MBC의 '시사매거진 2580'에서 다뤄 더욱 논란이 거셌다.

이후 스베누는 계속해서 LoL게임단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했으나 올해 3월부터 더이상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위탁 운영을 실시했다.

한편, 4월에는 500억 투자를 받았다고 전한 오씨에너지의 송현숙 부회장을 스베누 대표로 새롭게 선임했고, 게임단 이름도 스베누 소닉붐에서 스베누 코리아로 바뀌었다. 스베누에 대한 논란이 일었던 당시 박재석 감독이 직접 사비로 게임단을 운영해야할 만큼 힘들었으나 지금은 정상적으로 팀이 운영되고 있다.

스베누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LoL 게임단과도 황효진 대표는 아무런 연결 고리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스베누 코리아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회사에서 관심도 많고 신경 쓰고 있다. 또한, 선수들의 급여 문제도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으며 2017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스베누 코리아는 현재 2016 LoL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4전 전승으로 단 1세트만 내줬을 뿐,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조만간 팀 워크샵을 통해 잠시나마 휴식 및 팀원들의 팀워크도 새롭게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