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에버의 원거리 딜러 '로컨' 이동욱이 팀과의 계약이 종료됐다.

28일 ESC 에버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KeSPA컵 우승에 크게 공헌했던 원거리 딜러인 '로컨' 이동욱과 계약을 종료했음을 알렸다.

'로컨' 이동욱은 챌린저스 코리아 시절부터 훌륭한 기량을 뽐냈고, '아테나' 강하운과 함께 팀의 핵심 라인 중 하나로 꼽혔다. 그가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2015 KeSPA컵이었다. 준프로와 프로게임단이 맞붙는 KeSPA컵은 대회 시작 전까지만 해도, 롤드컵에 진출했던 팀들이 우승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ESC 에버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12강부터 삼성 갤럭시를 2:0으로 완파하더니, 아프리카 프릭스마저 제압했다. 4강에서 만난 SKT T1과의 2세트에서도 극적인 역전승으로 꺾고, CJ 엔투스마저 결승에서 잡아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팀 에이스 중 한 명인 '아테나' 강하운이 중국으로 떠났지만, ESC 에버는 봇 듀오를 중심으로 게임을 잘 풀어갔고, 그 중심에는 '로컨' 이동욱의 안정감과 캐리력이 있었다. 오죽하면 ESC 에버의 승리 공식 중 첫 번째로 봇 듀오의 성장이 꼽혔을까.

과연, 현재 서브 원거리 딜러가 없는 ESC 에버가 '로컨' 이동욱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