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최강자 SKT T1이 한층 더 강해졌다. 정규 시즌 성적과 크게 상관없이 2015-16 롤챔스 스프링 시즌마다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정규 시즌마저 확고한 1위의 자리를 걸으며 결승 직행까지 바라보고 있는 시점이다.

그런 '무적함대' SKT T1의 정규 시즌 성적에 유일하게 1패를 안긴 팀이 있다. 전 SKT T1 출신의 '마린' 장경환이 활동하는 아프리카 프릭스다. 당시 SKT T1은 '마린'을 집중적으로 견제하다가 오히려 경기가 말렸다고 한다. 최근 삼성 갤럭시 역시 탑 라인 집중밴을 통해 '마린'의 힘을 빼보려고 했지만, 의외의 노틸러스 픽에 말린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SKT T1 팀원들은 아프리카 프릭스전을 앞두고 "제 플레이를 펼치면 이길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초반 주도권을 내줄지언정 경기는 절대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SKT T1 탑 라이너들이 불리하게 시작하더라도 후반 활약이 돋보이는 장면을 연출했기에 2차전 대결 구도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상대인 아프리카 프릭스 역시 나머지 라인에서 기량이 점점 오르고 있다. 최근 펜타킬을 기록한 '크레이머' 하종훈을 비롯해 카밀 서포터로 큰 이슈를 몰고 온 '투신' 박종익, 탈론과 탈리야로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낸 '쿠로' 이서행까지. 아프리카 프릭스 역시 이유 있는 연승행진과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SKT T1은 상대의 기세와 상관없이 제 기량을 발휘했을 때 언제나 승자였다. kt 롤스터와 연전에서 충분히 증명하지 않았는가. SKT T1이 4연승 중인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15일 열리는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2일 차 1경기에서 확인해보자.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2일 차 일정

1경기 SKT T1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 (서울 e스타디움)
2경기 콩두 몬스터 vs MVP - 오후 8시 (서울 e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