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프로게이머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코너! 영상 인터뷰의 스물 한번째 주인공은 지난 경기에서 오랜만에 알리스타를 선보이며 팽팽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롱주 게이밍의 '고릴라' 강범현 선수입니다.

300전에 대한 소감, 그리고 롱주 게이밍의 챌린저 선수들이 닉네임을 '롱주 고릴라'로 다 함께 바꾸게 된 이유를 '고릴라' 선수에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릴라' 선수하면 생각나는 그 서폿, '서폿 미스 포츈' 유저들에게 한 마디를 직접 남기기도 했죠.

영상 인터뷰로 직접 만나보시죠!



Q. 오늘이 고릴라 선수의 300전 경기라고 들었어요.

300전이라는 기록에 제가 포함되어 정말 기뻤고요. 앞으로도 300전뿐만 아니라 400전, 500전까지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3경기 후반에 쓰레쉬로 여러 장면들을 만들며 좋은 모습 보여주셨었는데, 혹시 MVP를 기대하진 않았나요?

기대했다기보단 이겼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제가 초반이랑 중반에선 별로 하는 게 없어서 '나 이거 이러다가 우리 팀에게 해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후반에 잘해서 정말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Q. 고릴라 선수의 '서폿 미스 포츈'을 농담으로 원망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직접 한 마디 해드리자면?

일단 미스 포츈은 죄가 없고요. 하는 분에 따라 많이 극명하게 갈리는 챔피언이기 때문에, 꼭 잘 하시는 분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근데 또 지금 메타가 미스 포츈 메타가 아니라 지금은 잠깐 접어 두시고 더 좋은 챔피언을 찾기 바라겠습니다(웃음).


Q. 앞으로 고릴라 선수의 다양한 서폿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을까요?

네. 저도 연배가 차다 보니까 할 수 있는 챔피언이 많아졌어요. 더 좋은 챔피언이 있는지 제가 연구를 하고 있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Q. 방송에 나온 롱주 게이밍의 부스 안 분위기가 정말 밝아 보여요.

원래 실제로도 정말 활발하고 쾌활한데 오늘 경기가 약간 힘들었고 경기력이 좋지 않다 보니까, 오늘은 애들이 약간 다운이 되어있었어요. 그래도 이겼으니까 다시 마음 가다듬고 수요일 삼성전 이기도록 준비하겠습니다.


Q. 롱주 게이밍의 챌린저 선수들이 '롱주 고릴라'라는 아이디로 다 같이 닉네임 변경을 한 적 있었잖아요.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해요.

제가 솔로랭크 점수에 민감한 편이라 '나는 안되나 보다...' 하면서 한숨을 쉬고 있었는데, 동생들이 '형 이거 보고 기운 내!'라고 하면서 닉네임을 바꾸더니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잘 부탁하고 그런 이벤트가 있으면 사전에 협의 좀 하고...(웃음) 했으면 좋겠어요.


Q. 사전 협의가 없었던 이벤트였나요?

처음에 한다고 장난을 했는데, 제가 하지 말라고 했었어요. 민망하다고. 근데 하더라고요. 그래서 '에이 이놈들 결국 했구나...' 이랬던 것 같아요(웃음).


Q.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오늘 그렇게 썩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수요일까지 준비 열심히 해서 삼성전에서는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