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태커 과학 예술 센터(이하 휘태커 센터)가 해리스버그 대학 e스포츠 대표팀(Varsity)에게 새로운 둥지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늘(6일, 현지시각) 휘태커 센터는 펜실베니아주 해리스버그에 있는 '휘태커 센터 셀랙트 메디컬 디지털 시네마 관(Whitaker Center- Select Medical Digital Cinema)'에서 Harrisbur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s(이하 해리스버그 대학) e스포츠 대표팀의 홈 경기장으로 휘태커 센터 극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리스버그 시 중심에 자리잡은 휘태커 센터는 40피트 규모의 스크린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좌석이 마련돼 있는 멀티미디어 관이다. 향후 해리스버그 대학 e스포츠 대표팀은 휘태커 센터를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해리스버그 대학은 e스포츠 선수를 위한 프로그램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이 대학은 펜실베니아주 최초로 e스포츠 대학리그에 참가하는 학생들만을 위한 15개의 전액 장학금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미식축구나 농구, 야구 등 전통 종목과 e스포츠를 동등한 형태로 운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NACE와의 파트너십 구축, 코치진 및 팀 장비에 투자 등을 병행하여, e스포츠를 전통 스포츠와 마찬가지인 ‘관중 스포츠’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대학은 2018년 가을 학기부터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행사에는 휘태커센터 테드 블랙(Ted Black) CEO와 에릭 다르(Eric Darr) 해리스버그 대학 총장을 비롯하여 전미 대학 e스포츠 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Collegiate eSports, NACE) 수석 디렉터 마이클 브룩스(Michael Brooks), RektGlobal의 케빈 노클(Kevin Knocke) e스포츠 부문 사장 등이 참여했다.

▲ 에릭 다르(Eric Darr) 해리스버그 대학 총장

에릭 다르 총장은 “우리는 지난 4년간 e스포츠 클럽을 운영해오며 수백 명의 학생들과 함께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휘태커 센터와 파트너십을 발표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나도 지하실에서 게임을 하며 자랐는데, 휘태커 센터가 e스포츠의 지하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e스포츠의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테드블랙 휘태커센터 CEO는 “전무한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인텔도 참여하여 비전을 함께하고 있으며 시너지가 빠르고 크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휘태커 센터의 미래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해리스버그 대학 Interactive Media의 파머 교수는 “해리스버그 대학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 차세대 게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학교에서 센터까지 걸어서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큰 강점으로 다가온다. 기대감이 충만하다”라며 새로운 홈 경기장을 얻은 기대감을 표출했다.


▲ 휘태커센터 테드 블랙(Ted Black) CEO

프로그램과 시설을 직접 경험하게 될 학생도 연단에 올랐다. 아만다는 “e스포츠 클럽을 통해 게이머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클럽 활동으로 프로팀의 일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NACE 수석 디렉터 마이클 브룩스는 해리스버그 대학의 e스포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전 세계 많은 사람이 미식축구보다 e스포츠를 시청하고 있다.”며 “경쟁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신경 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e스포츠 세계에는 MOBA와 같은 경쟁게임이 인기가 많지만, FIFA나 NBA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 해리스버그 대학교가 다양한 사람을 아우르는 곳이 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리스버그 대학은 최근 NACE에 가입한 50번째 대학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는 중대서양주(Mid-Atlantic) 대학 중 최초다. 휘태커센터는 예술, 교육, 엔터테인먼트, 문화적 풍요로움(cultural enrichment)을 제공하기 위한 비영리 기관으로 휘태커 재단이 1999년 9월 해리스버그에 설립했다. 센터는 300개 이상의 기업과 펜실베니아 지역 독지가 및 비전이 있는 사람들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 NACE 수석 디렉터 마이클 브룩스(Michael Br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