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LA에서 2017 LoL 올스타전 지역대항전 그룹 스테이지 경기에서 LCK 올스타가 2승 1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LCK 올스타는 1일 차 경기에서 LMS에게 패했지만, EU LCS 올스타와 TCL 올스타를 꺾고 생존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엠비션' 강찬용과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LCK 올스타 정글러 '엠비션' 강찬용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2승 1패로 4강에 진출한 소감이 궁금하다.

1등으로 올라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 일격을 당했지만, 올라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결승전에 올라가면 어차피 목표를 이뤄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


Q. 대만과의 경기에서 조이를 풀었는데, 어떤 의도였나?

얼마나 OP인지 솔직히 잘 몰랐다. 연구가 덜된 챔피언이다 보니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도 얼마나 OP인지 잘 모르겠다. 우리가 가져가면 좋고, 상대가 가져가도 대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풀었다.


Q. '카사'를 상대로 동선을 벗어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카사'를 상대한 소감은?

특별한 느낌이 없다. 그 경기에서는 카직스가 킬을 많이 먹고 대처할 수 없는 상태가 돼서 졌다고 생각한다.


Q.반대편 조는 동남아와 대만인데 어느 팀이 결승에 올라올 것 같나?

대만 쪽이 조금 더 유리할 것 같다. 동남아 팀도 미드와 정글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거의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Q. 올스타전은 이벤트 매치긴 하지만 국가대항 성격이 있다. 항상 이런 대회 나올 때마다 팬들의 기대에 부담감이 클 것 같은데?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기면 본전이고 지면 잃을 것이 많은 상황이라서 그런 부담이 있다. 어쨌든, 그런 부담감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LCK 올스타 멤버들 간의 호흡은 어떤가? 특별히 호흡이 잘 맞는 선수가 있나?

특별히 없다. 다들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이다. 단기간에 딱히 맞추거나 할 것이 없었다. 자신 있는 픽과 자신 있는 플레이 위주로 했다. 서로 양보하는 것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개인기 위주로 게임이 흘러가는 것 같다.


Q. 라이엇이 이번 올스타전에 여자친구를 동행할 수 있도록 했는데, 아내와 따로 관광을 했나?

와이프와 같이 왔다. 라이엇이 디즈니랜드 관광을 보내줬다. 경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아서 근처 구경 정도만 했다.


Q. 내년 한국 LCK 스프링 시즌의 4강 구도를 예상한다면?

페이스 조절을 잘 하는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 몇 판 진다고 떨어질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끗 차이로 메타에 더 잘 적응하는 팀이 유리할 것 같다.


Q. 이번 올스타전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많이 마주쳤는데, 해외 선수들과 얽힌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다. 조이가 얼마나 팀 게임에 어울릴까 궁금했는데, 실제로 상대해보니 스킬 구성이 OP였다. 그 외에는 특별히 없다.


Q. 이번에 상대한 올스타 선수 중 인상에 남은 선수나 팀이 있다면?

대만 팀에게 졌으니까 대만 팀이 떠오른다. 대만 팀이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고 들었다. 경기 중에 웃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즐기면서 하니까 더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