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2 셋째 주 1일 차 2경기,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댈러스 퓨얼의 대결이 진행됐다. 치열한 싸움이 예측됐던 것과 달리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어수선한 분위기의 댈러스 퓨얼을 어렵지 않게 꺾고 승리를 챙겼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진행된 1세트, 댈러스 퓨얼이 '베이비베이'의 위도우메이커에게 프리딜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샌프란시스코의 수비 단계에서는 '단테' 솜브라의 EMP가 두차례 모두 완벽하게 들어가며 상당한 시간을 끌었다. 고전을 이어가던 댈러스 퓨얼이었지만, 공격 시간이 1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A거점과 B거점을 연달아 가져가며 승부는 2차전으로 넘어갔다.

양 팀의 두 번째 공격은 솔져:76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졌다. 'AKM'과 '베이비베이'의 솔져:76이 앞다퉈 불을 뿜으며 서로 4점씩 획득한 상황, 댈러스 퓨얼이 마지막 공격을 준비했다. 본격 솔져:76 대전의 최후의 승자는 'AKM'이었다. 'AKM'은 전술 조준경이 상시 켜진듯한 신들린 에임을 선보였고, 이에 힘입은 댈러스 퓨얼이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공세를 막아내며 1세트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2세트도 치열하게 진행됐다. 리장 타워에서 한 라운드씩 교환한 상황, 제어 센터에서 3라운드가 시작됐다. 옆을 노린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초반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점령도를 채워갔다. '베이비베이'의 맥크리가 체력을 깎으면 '슬리피'가 마무리하는 구도가 계속해서 연출됐다. 94%에서 댈러스 퓨얼이 점령지를 가져왔으나 이후 수비 과정에서 궁극기가 다소 소모됐다. 결국, 난전에서 '닥' 루시우의 소리 방벽이 사용되며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흐름은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왕의 길에서 댈러스 퓨얼의 애매한 조합을 상대로 빠르게 3점을 올렸다. '단테' 정크랫은 처음부터 끝까지 프리딜을 쏟아부었고, 탱커 'XQC'는 번번이 녹아내리며 고속도로가 뚫렸다. 반면 댈러스 퓨얼의 공격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초반 'AKM'이 꺼내든 파라는 '베이비베이'의 위도우메이커에게 격추당했고, 고전 끝에 출발시킨 화물도 경유지를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단테'가 인생 경기를 펼쳤다. '단테'는 66번 국도 공격에서 트레이서로 전장을 종횡무진하며 대활약을 펼쳤다. '이펙트' 역시 트레이서로 맞섰으나 전체적인 팀 호흡에서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단테'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이어졌다. 솜브라의 완벽한 스킬 활용으로 댈러스 퓨얼의 화물 이동을 저지해내며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2 셋째 주 1일 차 2경기

2경기 샌프란시스코 쇼크 3 vs 0 댈러스 퓨얼
1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무 vs 무 댈러스 퓨얼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2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승 vs 패 댈러스 퓨얼 - 리장 타워
3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승 vs 패 댈러스 퓨얼 - 왕의 길
4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승 vs 패 댈러스 퓨얼 - 66번 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