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4 2주 2일 차 1경기에 런던 스핏파이어가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3:2로 꺾었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잠시 위기도 있었지만, '버드링'의 독무대가 펼쳐지면서 최종 승자가 됐다.

블리자드 월드에서 1세트가 시작했다. 시작부터 '시나트라'의 정크랫이 킬을 올리며,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분위기가 좋았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두 차례나 진입에 실패해 A 거점 장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영웅 조합에 변화를 준 뒤, A 거점의 점유율을 올렸다. 그러나 막바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최효빈'의 마무리 능력에 힘입어 완막을 해냈다.

무실점으로 수비 턴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공격 차례, 천천히 상대의 영역을 빼앗았다. A 거점을 밟기 시작했고, 이에 런던 스핏파이어는 '아키텍트'를 끊어 시간을 벌었다. 그리고 '버드링'의 위도우메이커가 예리한 저격으로 상대의 공격을 지연시켰다. 결국, 런던 스핏파이어는 상대 딜러를 모두 제거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하나무라에서의 2세트 역시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수비가 빛났다. 궁극기를 쏟아 부어 런던 스핏파이어의 공격을 무마시켰다. 남은 시간은 약 1분, 런던 스핏파이어는 다소 늦은 타이밍에 진입해 A 거점을 장악했다. B 거점은 비교적 수월하게 런던 스핏파이어가 밀었고,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이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반격 차례였다. 매우 빠른 시간에 A 거점에서 상대를 몰아내며, 1점을 따라 붙었다. 이후 두 팀은 정면 대결을 펼쳤고, 이번에도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약간의 우세를 점했다. 후반부로 접어들어 런던 스핏파이어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약 6분이 넘는 시간을 끝까지 버텨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3세트 오아시스에 돌진 조합을 꺼낸 런던 스핏파이어의 작전이 '아키텍트'의 파라에게 가로막혔다. 시작부터 '너스'의 메르시를 끊은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주도권을 잡고, 점유율을 올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1라운드를 100:58로 끝냈다.

2라운드의 분위기는 달랐다. 런던 스핏파이어가 재차 돌진 조합을 구성해 초반 흐름을 잡아 1라운드의 패배를 되갚았다. 마지막 3라운드는 비교적 팽팽하게 흘러갔다. 이번 역시 런던 스핏파이어가 먼저 거점을 차지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점유율 99까지 올린 런던 스핏파이어의 낙승 분위기,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아키텍트'의 독보적인 활약을 앞세워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앞선 경기에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했던 런던 스핏파이어는 작정한 듯 몰아쳤다. 특히, '프로핏'의 한조가 결정적인 상황에 상대를 끊으면서 화물 운송에 가속을 붙였다. 그사이 '버드링'의 위도우메이커는 상대를 압도해 수비를 벗겨냈다.

'버드링'의 종횡무진 활약에 런던 스핏파이어가 무난히 3점을 확보하며,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아키텍트'와 '최효빈'은 다방면으로 런던 스핏파이어를 흔들었고, 마지막 지점에서 화물을 밀어 넣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약 1분의 시간을 가지고 연장 라운드에 돌입했다. 치열한 교전이 펼쳐졌고, 런던 스핏파이어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기적적으로 1점을 확보해 승부를 5세트까지 이끌었다.

기세가 오른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마지막 전장 네팔에서도 먼저 거점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런던 스핏파이어가 곧바로 거점을 탈환하며, 마지막 100까지 수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시종일관 날카로운 샷 감각을 보여준 '버드링'이 맥크리로 팀의 최종 승리를 견인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4 2주 2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런던 스핏파이어 3 vs 2 샌프란시스코 쇼크
1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승 vs 패 샌프란시스코 쇼크 - 블리자드 월드
2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승 vs 패 샌프란시스코 쇼크 - 하나무라
3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패 vs 승 샌프란시스코 쇼크 - 오아시스
4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패 vs 승 샌프란시스코 쇼크 - 도라도
5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승 vs 패 샌프란시스코 쇼크 - 네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