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홈페이지에 '아트록스'의 리워크 스킬 상세 내용이 공개 되었다. '아트록스'는 챔피언 출시 이후 아쉬운 스킬 구성 등의 이유로 소외된 챔피언이었다. 자주보기 어려운 챔피언이다 보니, 유저들 사이에서는 어쩌다가 게임이나 대회에서 아트록스를 보게되면 '신챔 아니냐'고 반응하는 것이 밈으로 정착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리워크 정보에는 아트록스의 모든 스킬이 대대적으로 개편은 물론, 전반적인 비주얼 업데이트를 포함하고 있다. 변경된 인게임 모델링은 기존의 외견적인 특징인 뿔과 거대한 검을 유지했다. 날개의 경우, 궁극기를 사용했을 때에만 나타나게 된 점이 다르다. 업데이트 된 모델링은 전체적으로 길쭉해진 느낌을 준다.

스킬의 경우, 일부 모션과 스킬 콘셉트가 유사한 점을 제외하면 리워크 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 크게 바뀔 예정이다. 아트록스의 스킬 콘셉트였던 체력을 소모하거나 흡수하는 특징은 크게 축소되었다. 단, 부활 효과는 변경되어 유지된다. 아트록스는 스킬을 사용할 때 마다 체력을 소모하는 점이나 불리한 스킬 판정으로 오랫동안 고생했던만큼, 리워크 이후 이런 점들이 어떻게 개선될지 기대된다.

▲ 이번에는 뜰 수 있을까? 대규모 변경 예고된 '아트록스'


기본 지속효과 '피의 샘'은 '사신 태세'로 이름과 효과가 바뀌었다. 기존에는 스킬을 사용해 피의 샘을 채워 공격 버프를 얻고, 부활에도 기여하는 스킬이었지만, 변경된 '사신 태세'는 기본 공격을 강화하는 간단한 형태로 변경되었다.

'사신 태세'에서 다음 기본 공격은 사거리가 증가하며, 자신의 총 공격력과 대상의 최대 체력에 비례한 피해를 입힌다. 여기에 잠시동안 회복과 보호막 효과를 감소 시키는 효과까지 있어, 아군의 보호를 받거나 보호막을 활용하는 적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리워크 된 기본 지속효과 '사신 태세'


이동+에어본(공중에 뜸) 효과를 가졌던 '어둠 강림'은 '다르킨의 검'으로 바뀐다. '다르킨의 검'은 3회에 걸쳐 재사용하는 리븐의 Q 스킬을 연상케한다. 단, 리븐의 Q 스킬은 빠른 이동도 겸한다면, 아트록스의 Q 스킬은 다소 느리게 스킬이 발동한다는 차이가 있다.

Q 스킬은 전체적으로 넓은 범위를 자랑하지만, 가능한 정확한 위치에 적을 명중 시키는 것이 좋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공격은 스킬 끝 사거리에 더 많은 피해와 에어본 효과를, 세 번째 공격은 범위 중앙에서 더 큰 피해와 에어본 효과를 적용한다.

▲ 리워크 된 Q 스킬 '다르킨의 검'


기본 공격에 생명력 흡수 혹은 추가 공격을 부여하던 W 스킬은 새롭게 '지옥사슬'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아트록스의 변경된 스킬 중에서도 가장 생소한 이 스킬은 적중 시 사슬을 걸어 둔화 효과를 적용 시키고, 이후 적을 다시 끌어온다.

처음 둔화 효과를 적용하고, 이후 끌어오는 스킬 적용 범위가 넓은만큼, 특수한 이동 스킬을 갖지 못한 챔피언은 아트록스에게 오랫동안 붙들리게 된다. '카밀'의 궁극기처럼 적의 이동을 완벽히 차단하지는 못하지만, 적의 주요 챔피언을 노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리워크 된 W 스킬 '지옥사슬'


투사체 공격 스킬이었던 E 스킬 역시 완전히 바뀌었다. 변경된 '파멸의 돌진(E)'은 벽을 넘을 수 있는 짧은 이동 스킬로, 패시브 효과로 아트록스가 입히는 피해량 일부를 체력으로 회복한다.

스킬 사용 시, 몇 초간 공격력이 증가하며, 스킬은 최대 2회까지 충전할 수 있다. '다르킨의 검(Q)'과 동시에 사용 할 수 있어, 스킬 발동이 느린 Q 스킬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 리워크 된 E 스킬 '파멸의 돌진'


궁극기는 '세계의 종결자'다. 힘을 해방한 아트록스의 몸집이 커지고, 이동 속도가 잠시 동안 증가한다. 이 효과는 전투에서 벗어나면 다시 적용된다.

아트록스의 특징인 '부활'을 담당하는 스킬이기도 하다. 궁극기 지속시간동안 피의 샘에 체력을 비축하고, 치명상을 입으면 다시 부활하게 된다. 독특한 점은 부활하는 도중에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수호 천사' 등의 아이템 효과와 차별된 점으로, 아트록스는 부활 즉시 더 좋은 위치에서 전투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 리워크 된 궁극기 '세계의 종결자'


기존의 아트록스는 각종 기본 공격 강화 효과로 무장한 평타 공격수였다면, 리워크 아트록스는 스킬 공격 중심의 챔피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Q 스킬은 적절한 범위에 적중시키면 총 3회의 에어본과 높은 피해량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리워크 아트록스는 공격 스킬인 '다르킨의 검(Q)' 스킬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파멸의 돌진(E)'의 연계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타보다는 스킬 적중에 따라 전황이 바뀌는 만큼, 스킬을 정확히 명중시킬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것과, 재사용 감소를 통한 스킬 사용 기회를 늘리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 아트록스 게임 플레이 영상


아트록스는 리워크가 필요하다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컸던 챔피언들 중 하나다. 오랫동안 다른 업데이트의 우선 순위에 밀려, 소규모 스킬 변경만을 받아오다가 드디어 리워크 정보가 공개된 점은 주목할만하다.

특히 오랫동안 걸림돌이었던 스킬 사용에 체력이 소모되는 특징이 사라지고, 체력 흡수 효과도 모든 스킬에 기본 적용되도록 간편해진만큼, 유저 접근성이 간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 전투 스타일이 완전히 바뀌게 되는만큼, 기존에 평타 중심의 공격수로서의 아트록스를 기대했던 유저라면 다소 아쉬움을 느낄수도 있다.

현재 공개된 아트록스의 리워크 사항은 정식 서버 적용시 상세 정보가 변경될 수 있다.

▲ 리워크 아트록스 기본 스플래시 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