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2018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 전원과 나눈 인터뷰다.
Q. 영국과의 4강 경기가 지금까지 있었던 경기 중 가장 힘들었던 것 같은데, 어떤가?
'페이트' 구판승: 쉽게 상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도 있다. 막상 대결하니 '고츠' 조합을 공격적으로 잘 쓰더라. 그 템포에 많이 휘말렸고 많이 당했다.
Q.경기할 때 팬들의 환호 소리가 들렸나? 그것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나?
'플레타' 김병선: 워낙 팬이 많아서 환호 소리가 잘 들렸다. 게임에 들어가면 텐션이 오르는데 환호 소리 덕에 집중도 잘 되고 게임도 잘 풀렸던 것 같다.
Q. '3탱 3힐' 조합이었다. '플레타'와 '카르페'가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떤가?
'플레타': 많이 안 하던 캐릭터를 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플레이를 익혔고 새로운 캐릭터도 배웠다.
'카르페': 이번 메타가 6명이 하나가 되는 느낌으로 플레이해야 해서 연습하며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배운 것 같다. 그 과정이 어려웠지만 잘해나간 것 같다.
Q. '아누비스' 전장에서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
'쪼낙' 방성현: 경기 템포가 우리에게 좋아 쉽게 이길 수 있었다.
Q. ('쪼낙'에게) 오버워치 리그에 이어서 오버워치 월드컵에서도 MVP를 받았는데 소감이 어떤가
'쪼낙': 기분 좋다. 두 개를 받으니 욕심이 생겨 내년에는 플레이오프 MVP까지 받고 싶다.
Q. 오버워치 월드컵을 치르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플레타': 각자 개인 스케쥴이 있었고 연습할 시간이 짧아 힘들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선수들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전략도 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Q. 결승에서 만난 중국 팀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꼽는다면?
'아나모' 정태성: 중국이 탱커 궁극기가 있을 때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것을 잘했다. 마지막에는 '샤이' 선수가 위도우메이커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Q. 아누비스 수비에서 중국팀을 잘 덮쳐 이득을 보는 상황이 나왔다.
'페이트': 평소에도 그 지점을 잘 이용한다. 중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봤을 때 지금 긴장하고 있다고 판단해 사용했다. 실제로 당황한 상태였는지 잘 알아차리지 못하더라.
Q. (퓨리에게)오버워치 리그와 오버워치 월드컵 모두 우승했다. 소감은 어떠하며 이 둘에 차이가 있나?
'퓨리' 김준호: 우선 큰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분이 좋다. 오버워치 리그는 큰 스테이지에서 많은 관중 앞에서 우승한 경기고, 오늘은 우리나라 대표로서 팀을 우승시켰다는 점이 뜻깊은 것 같다.
Q.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팀은 어디였나?
'아나모': 경기 전에는 미국이었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서는 영국이 더욱 위협적이었다.
Q. '파반' 유현상 코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카르페': 유현상 코치가 예선전부터 우리가 조합이나 방향성을 헤맬 때 길을 잘 잡아줬다. 선수들끼리 이견을 조율할 때도 도움을 많이 줬다.
Q. 중국 팀 선수들이 오버워치 리그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페이트': 몇몇 선수들은 리그에서 충분히 잘할 거로 생각한다. 특히 오늘 보여준 대로 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Q. 한국 선수들이 오버워치를 잘하는 것 같다. 한국이 오버워치를 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카르페': 한국에는 PC방이 있기 때문이다.
Q. 다른 팀 딜러 중에 대결하고 싶거나 라이벌로 여길 선수가 있었나?
'카르페': 오버워치 월드컵에는 없었다.
Q. 한국이 3년 연속 우승했다. 만약 여러분이 여러분들을 직접 상대한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해야 우승할까?
'쪼낙': 반칙을 쓰지 않고서는 못 이길 것 같다.
Q. PC방 이외에 한국이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끝으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페이트': 한국은 하나의 목표가 생기면 그것만 바라보고 경쟁하기 때문에 게임을 잘하는 것 같다. 끝으로 많은 응원을 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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