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가 LCK 최상위권팀을 상대로 마지막 주차 경기를 앞두고 있다. 29일 진행하는 첫 상대는 2위를 기록 중인 SKT T1이고, 31일의 마지막 상대는 결승행을 확정지은 그리핀이다.

두 매치 모두 정규 스플릿 이후 행보가 확정된 팀의 대결이다. SKT T1-그리핀과 그리핀은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고, 진에어 그린윙스는 승강전으로 향하게 됐다. 확연히 엇갈린 스프링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역시 최강팀에게 웃어주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다시 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T T1-그리핀이기에 더 그렇다. 반대로 진에어 그린윙스는 아프리카 프릭스전 1승 이후로 다시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에어 그린윙스 역시 승강전이라는 결과 앞에 무너지고 싶지 않아 보인다. 정글에 '시즈' 김찬희 기용을 비롯해 탑으로 미드 라이너인 '그레이스' 이찬주를 돌리는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꺼내고 있다. 제드 장인으로 유명했던 '천고' 최현우의 제드까지 꺼낼 정도로 작은 변수라도 만들어내고 싶어한다.

아쉬운 점은 다양한 시도가 초반 스노우볼에 그치고 만다는 것이다. 유리하게 출발한 경기가 많았지만, 승기를 굳히지 못하면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승강전이 확정된 상황에서 최상위권을 만난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긴 힘들다. 다만, 팬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끝까지 승리를 위해 조금이라도 달라진, 진에어 그린윙스의 저력을 바랄 것이다. 마지막 한 주 동안 진에어 그린윙스가 어떤 경기로 LCK 스프링을 마무리할지, 최하위팀이라도 기죽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바랄 것이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42일 차 일정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SKT T1 - 오후 5시
2경기 젠지 e스포츠 vs 담원 게이밍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