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한번 승기를 잡자 맹렬한 추격전을 선보였다. 한화생명 e스포츠의 뒤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 한타로 1세트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의 정글러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10분이 흐르고 첫 킬이 나왔다. 탑에서 '칸' 김동하의 아트록스가 '트할' 박권혁 케넨의 점멸을 먼저 뽑아냈다. 바로 '클리드' 김태민의 자르반 4세가 합류해 다이브 킬을 만들어냈다.

스노우볼은 순식간에 크게 불어났다.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더니 싸움으로 회전해 4킬을 만들어냈다. 모든 팀원이 합류해 탑에서 다이브를 시도해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킬 스코어 5:0으로 벌린 SKT T1은 빠르게 합류해 포탑을 하나씩 차례로 철거해나갔다. 한타에서 아트록스가 먼저 끊긴 상황에서도 SKT T1은 매서운 반격으로 맞서 킬 스코어 격차를 이어갔다.

불리한 한화생명은 바론 버스트라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SKT T1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바로 바론 스틸에 이어 킬을 대거 올리며 세 라인을 동시에 압박할 수 있었다. 재정비를 마친 SKT T1은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