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각 LoL 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3일 차 1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가 그리핀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미드 라인에 '플라이' 송용준이 등장했고, 럭스로 맹활약했다. CC 연계부터 궁극기를 활용한 킬까지 선보이며 '플라이'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젠지 '플라이' 송용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를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오랜만에 거둔 승리다. 그리핀을 우리가 많이 이겨봤는데, 그런 느낌으로 다시 이겨서 기분이 좋다.


Q. 돌아보면 올해 그리핀의 스프링 연승을 끊었고, 이번에도 그랬다. 젠지가 이렇게 그리핀을 잘 꺾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연습할 때 이렇게 이기지 못한다. 그런데 대회에 들어가면 집중력이 좋아져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그리핀 상대로 승리해본 경험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Q. 섬머 스플릿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폼이 좋아져 나올 수 있었다. 선택할 수 있는 챔피언도 많아져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다. 스크림 성적은 스프링이 오히려 더 좋았다. 지금은 내 개인적인 폼이 더 좋아져서 출전했다.


Q. 경기에 안 나올 때는 어떤 준비를 했나?

게임만 열심히…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멘탈을 잘 잡았다. 결국 극복은 나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죽어라 연습했다.


Q. 팀에 미드 라이너가 많은데, 주전 경쟁이 힘들진 않나?

딱히 스트레스 받진 않는다. 감독님이 내주신 숙제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섬머 2라운드에서 얼마나 이기고 어느정도 출전할 수 있을까?

내 폼이 떨어지기 전까진 계속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Q. 1세트 밴픽에서 판테온이 잠깐 나왔을 때 사람들이 환호했다. 준비를 많이 했었나?

판테온은 내 ‘최애’ 픽이다. LoL을 처음 할 때부터 판테온을 했었다. 오늘도 하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다른 픽으로 넘어갔다. 팀 조합과 잘 맞지도 않았다.


Q. 요즘 주로 서포터 포지션으로 가는 럭스를 미드에서 꺼냈는데, 어떤 그림을 그렸나?

오늘 우리팀이 라인전만 잘하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Q. 그리핀이 2세트에서 모르가나를 선택했는데, 미드 럭스와 상성은?

숙련도 차이다. 카운터라기보단, 잘하는 쪽이 이긴다.


Q. 마지막으로 2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싶다.

이 느낌 그대로 가고 싶다. 지금의 내 상태를 잘 기억해서 떨어지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