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23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는 젠지 e스포츠가 현 1위인 그리핀을 상대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스프링 2R에 이어 다시 한번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어진 '통신사 더비'의 승자는 SKT T1이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오랜 휴식을 가졌던 젠지가 많은 변화와 함께 첫 세트에 출격했다. 미드에 '플라이' 송용준이 출전해 럭스를 선택했고, '라이프' 김정민이 볼리베어로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첫 킬부터 협곡의 전령-드래곤 싸움까지 젠지가 주도권을 꽉 확실히 잡았다. 럭스 속박에 이은 CC 연계가 주요했고, 볼리베어-칼리스타의 어그로 핑퐁까지 완벽했다. 전투 후 '큐베' 이성진의 카밀까지 급격히 성장해 스플릿-한타 모두 승리로 이끌며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 젠지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중반까지는 1세트와 비슷한 그림으로 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그리핀이 카서스의 궁극기를 활용해 사이드에서 '큐베'의 갱플랭크를 끊어냈다. 이후, 바론 버스트와 장로 드래곤 전투를 승리해 분위기를 바꾼 듯했다. 하지만 젠지는 들어오는 그리핀을 한 명씩 각개격파해냈다. 바로 미드로 진격한 젠지가 극적으로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1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경기는 KT와 SKT T1의 통신사 매치였다. 리프트 라이벌즈 전후로 기세를 탄 SKT T1이 1세트 초반부터 확실히 앞서갔다. '클리드' 김태민의 리 신이 날카로운 갱킹을 선보였다. 드래곤 싸움에서는 '테디' 박진성의 바루스가 화살 한 방으로 KT 봇 듀오를 쓰러뜨릴 정도로 압도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킬 스코어 격차를 벌린 SKT T1은 바론마저 손쉽게 사냥하고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2세트 역시 SKT T1이 승리했다. 초반 갱킹 성공은 물론, 미드-정글에서도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벽을 넘나들며 상대를 밀어내 암살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클리드'의 자르반 4세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다이브를 성공한 SKT T1이 무난한 흐름으로 완승을 거뒀다.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3일 차 결과

1경기 그리핀 0 vs 2 젠지 e스포츠
1세트 그리핀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2세트 그리핀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2경기 kt 롤스터 0 vs 2 SKT T1
1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SKT T1
2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SKT T1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7승 2패 +10
2위 담원게이밍 7승 2패 +7
2위 샌드박스 게이밍 7승 2패 +7
4위 킹존 드래곤X 6승 3패 +5
5위 아프리카 프릭스 5승 4패 +2
6위 젠지 e스포츠 5승 4패 +1
7위 SKT T1 5승 5패 +2
8위 한화생명e스포츠 2승 7패 -8
9위 kt 롤스터 2승 8패 -10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9패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