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가 4세트까지 가져오며 경기를 세트스코어 3:1 승리로 마무리했다. 봇 라인으로부터 시작된 스노우볼을 순식간에 굴린 결과였다.

초반 '커즈' 자르반 4세의 봇 갱킹에 '투신' 박종익의 브라움이 빠른 점멸로 호응하며 킹존 드래곤X가 가볍게 더블 킬을 만들었다. 곧이어 '내현' 유내현의 르블랑도 킬을 추가하며 한 번 더 웃었다. 미드와 탑의 CS 차이가 약간 벌어졌으나 봇 라인 균형이 완전히 깨진 상태였기에 아프리카 프릭스에겐 아무런 위안이 되지 못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집중력이 완전히 떨어진 듯한 모습이었다. 드래곤 둥지 앞에서 킹존 드래곤X에게 허무하게 물리며 순식간에 4데스를 기록했다. 단 13분 만에 킬 스코어는 7:0, 글로벌 골드 차이는 5천 골드까지 벌어졌다. 머지않아 '기인' 김기인의 케넨이 탑에서 한 번 더 쓰러지며 아프리카 프릭스의 희망이 사라졌다.

바론 등장 전 아프리카 프릭스가 연 회심의 한타도 결국 킹존 드래곤X의 이득으로 끝났다. '라스칼' 김광희 아트록스의 합류가 상당히 지체됐음에도 불구하고 킹존 드래곤X가 에이스를 띄웠다.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진 격차에 아프리카 프릭스는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23분경 한타에서 킹존 드래곤X의 두 번째 에이스가 나왔고, 전원 생존한 킹존 드래곤X가 아프리카 프릭스의 넥서스를 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