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조별 리그를 뚫은 클러치 게이밍과 로얄 유스가 만난다.

한국 시각으로 7일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서 2019 롤드컵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1일 차 일정이 펼쳐진다. 이번 경기에 승리하면 세계적인 팀들이 기다리고 있는 롤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2경기에 나서는 팀은 북미의 클러치 게이밍과 터키의 로얄 유스다.

두 팀은 플레이-인 스테이지 조별 리그를 몹시 어렵게 돌파했다. 클러치 게이밍은 유니콘스 오브 러브에게 두 번이나 덜미를 잡히면서 탈락 위기에 놓인 바 있다. 그러나 조별 리그 막판부터 경기력이 올라왔다. 특히 팀 에이스인 '후니' 허승훈이 기복 없이 팀을 이끌면서 어려웠던 상황을 돌파했다.

로얄 유스는 더 심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초반에 3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시작을 했는데, 조별 리그 막바지에 집중력을 잃은 플라맹고에게 2연승을 따내고 힘들게 이 자리에 올랐다. 담원 게이밍이 워낙 강력했던 탓에 많은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클로저'의 날카로운 플레이메이킹이 살아나면서 나중에는 중심을 잡았다.

클러치 게이밍과 로얄 유스는 호각처럼 보인다. 두 팀 모두 지금까지는 경기력에 딱히 안정감이 없었다. 매 경기가 다른 느낌이라, 어떤 팀이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5판 3선제인 만큼 첫 세트에 승리하는 팀이, 또 효과적으로 밴픽 구도를 짜온 팀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거다.

승부의 핵심이 될 포지션을 뽑자면 정글이다. '리라' 남태유는 에이스인 '후니'가 경기를 주도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도와야 하고, '클로저'는 본인 스타일 대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해야 승산이 있다. '리라'는 안정적이고, '클로저'는 적극적이기 때문에 눈치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1일 차 일정

1경기 담원 게이밍 vs 로우키 e스포츠(오후 8시)
2경기 클러치 게이밍 vs 로얄 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