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13일 오후 6시부터 펼쳐진 2020 LPL 서머 경기에서 LDG가 2승 0패로 단독 선수였던 V5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LGD는 '크레이머' 하종훈의 이즈리얼이 거의 모든 전투마다 활약하며 앞서나갔다. 탑 또한, 'Langx'의 오공이 모데카이저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글로벌 골드 격차가 엄청 벌어진 건 아니지만, 전체적인 주도권부터 오브젝트 컨트롤 모든 부분에서 LGD가 V5를 압도하며 드래곤 영혼까지 가져가 31분 만에 V5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굉장히 팽팽했다. 드래곤도 나눠갖고, 글로벌 골드나 소규모 전투도 비등했다. 그런데17분 경 미드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LGD가 대승을 따내며 미드 1차 타워까지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V5는 오브젝트 컨트롤에서 강점을 보이며 바론까지 가져가 주도권을 잡았다. 힘싸움에서 또 승리한 V5는 장로 드래곤과 바론까지 차지한 뒤 LGD의 넥서스를 파괴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는 LGD가 '피넛' 한왕호의 킨드레드 활약으로 초반 상대 바텀 듀오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LGD는 속도를 빠르게 내기 시작했다. '피넛'이 굴린 스노우볼로 빠르게 상대를 압박한 LGD는 25분이 되기도 전에 압도적인 킬 스코어와 글로벌 골드 차이로 V5를 격파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금일 2경기인 EDG와 OMG의 대결에서는 EDG가 1세트는 압승을 거뒀고, 2세트에서는 역전승을 일궈내며 최종 스코어로 2:0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