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독특하지만 강세를 보인 조합도 있는 반면, 즐거움을 위한 다양한 예능 조합도 있다. 사실 예능 조합의 경우, 위의 '마스터 이-타릭'이나 '럭스-소나'와 달리, 조합의 강점이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기에 '예능'이란 타이틀이 붙었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는 실제로 강세를 보인 조합이 아닌, 재미를 주는 다양한 예능 조합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 폭탄 배달이요! 폭탄 배달의 장인, 사이온-질리언 조합
사이온과 질리언 조합은 꽤 재미있는 조합으로 이미 유명한 예능 조합 중 하나다. 두 챔피언은 스킬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만큼, 주로 봇 듀오로 사용되었다. 먼저, 이 조합의 핵심은 '폭탄 배달'로 볼 수 있는데, 질리언의 Q스킬 '시한 폭탄'을 미니언에 부착하고 이를 사이온이 E스킬 '학살자의 포효'로 적에게 날리는 방식으로 플레이한다.
질리언의 Q스킬 '시한 폭탄'은 강력한 대미지를 갖췄지만, 투사체의 속도가 다소 느리고 폭발까지의 지연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사이온 E스킬 '학살자의 포효'로 메꿔줄 수 있기에 이러한 메커니즘에 대한 조합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해당 조합은 생각보다 라인전 단계에서의 압박 능력 또한 높은 편이다. 그 때문에 타워를 먼저 공성하는 상황이 나오기도 하는데, 갱킹 회피 능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예능 조합에서 그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정식 조합을 상대로는 중후반 대치 구도 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출처 : 유튜브 프레이TV)
■ 우린 포탑도 끼고 싸워! 납치 듀오, 칼리스타-탐 켄치 조합
칼리스타와 탐 켄치는 정상적인 조합으로 보인다. 원래부터 칼리스타는 원딜로, 탐 켄치는 서포터로 기용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만 운용 방법을 살짝 바꾸면 예능 조합에 가까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기존 탐 켄치의 핵심은 W스킬 '집어삼키기'를 통해 아군을 지키는 데 있다. 아군을 위기로부터 구하는 것이 가능한 만큼, 원딜의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예능식 사용법에선 이와 반대로, 아군보다는 적군에게 W스킬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사실 '집어삼키기'는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납치를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이를 칼리스타의 궁극기와 함께 이용하면 적을 역으로 고립시키거나 아군 타워를 끼고 전투를 벌일 수 있게 해준다. 이를 위해 탐 켄치는 주로 '칼날비'를 선택해 빠르게 스택을 쌓는 만큼, 후반에서의 탱킹력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확실히 적을 제압하기엔 안성맞춤인 전략이지만, 아군을 지켜주진 못하는 만큼 리스크가 큰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출처 : 유튜브 미친토끼)
■ 풀차지 궁극기를 맞추는 누누가 있다? 사상 최강의 궁극기 배달, 라이즈-누누 조합
누누와 윌럼프(이하 누누)의 궁극기 '절대 영도'는 엄청난 피해량을 자랑하는 스킬이다. 단, 정신 집중 시간이 있는 만큼, 풀차지 한 궁극기를 맞추는 일은 쉽지 않다. 누누가 풀차지 궁극기를 맞추기 위해선 부쉬를 이용하는 등 제약이 많은 편이다.
이러한 정신 집중 시간을 스킵하고 누누의 풀차지 궁극기를 맞출 수 있게 해주는 조합이 있다. 바로 누누-라이즈 조합이다. 누누의 궁극기와 동시에 라이즈의 궁극기 '공간 왜곡'을 사용하면, 풀차지된 누누의 궁극기를 원하는 위치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타이밍을 잘 맞출 경우, 절대 영도가 폭발하는 이펙트가 보이지 않고 적들이 사라지는 명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상대를 몰아넣거나 오브젝트를 먹는 상대를 치는 등의 제약이 있기도 하다. 성공하기만 하면, 적의 체력 바를 삭제시킬 수 있지만 실제론 대처하는 게 어렵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이러한 회심의 일격이 실패했을 경우 오히려 리스크가 큰 만큼 정식보단 예능에 가까운 조합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유뷰트 쉐잌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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