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진행된 2021 LPL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3라운드 2경기에서 탑 e스포츠가 쑤닝을 3:1로 꺾었다. 1라운드부터 출발한 쑤닝은 LNG와 WE를 3:0으로 완파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더욱 단단해져 돌아온 탑 e스포츠를 넘진 못했다.

1세트에선 쑤닝이 다 잡은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팽팽한 초중반을 보내다가 26분경 아무 손해 없이 '재키러브'의 아펠리오스를 자르고 바론을 두드렸다. 그러나 '카사'의 볼리베어에게 바론을 스틸당하고 이어진 한타에서도 무너지며 끝내 패배했다. 이어진 2세트는 정반대로 끝났다. 후반 '환펑'의 바루스를 잡아낸 탑 e스포츠가 마무리를 시도하다가 에이스를 당하고 넥서스까지 밀렸다.

일격을 당한 탑 e스포츠는 3세트서 모든 라인을 터뜨리며 단 12분 만에 글로벌 골드 1만 차이를 벌리고 낙승을 거뒀다. 매치 포인트였던 4세트, 쑤닝이 분전을 펼쳐 1세트와 비슷한 치열한 양상을 연출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분수령이었던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탑 e스포츠가 침착하게 쑤닝의 봇 듀오를 먼저 쓰러뜨리며 대승을 거둔 후 바론 버프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2021 LPL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4라운드에서 대결을 벌일 4개 팀과 대진이 최종 결정됐다. 정규 시즌 1위 RNG는 FPX와, 정규 시즌 2위 EDG는 탑 e스포츠와 승부를 치르며 4라운드부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진행된다.

■ 사진 출처 : 탑 e스포츠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