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리그] 최강자로 돌아온 유창현, 박인수 꺾고 개인전 우승
23번째 카트 리그 개인전의 주인공은 유창현이었다. 두 시즌 만에 돌아와 결승전에서 우승까지 향했다.
8일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 결승전이 진행됐다. 1R에선 유창현이 1위-박인수가 2위를 달성했다. 박인수는 송용준-박현수와 재경기를 통해 힘겹게 기회를 얻어 유창현과 대결하게 됐다. 최종 우승자는 2R 2인전 대결에서 승리한 유창현이었다.
첫 트랙은 김지민이 1위로 출발했다. 김지민의 막힘 없는 주행은 두 번째 트랙에서도 이어졌다. 박인수에게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2위로 들어오며 종합 순위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세 번째 트랙부터 흐름은 크게 바뀌었다. 앞서 1위를 거둔 박인수가 승부를 벌이다가 큰 사고를 당하며 8위로 떨어졌다. 그 사이에 김승태가 1위로 내달리며 또다른 상위권 주자로 올라섰다. 다음 트랙에서 이재혁이 흰소로 상위권에 서 있는 선수들을 대거 끌어내리고 본인이 1위로 올라섰다. 트랙마다 1위는 계속 바뀌었지만, 종합 1위 자리는 한동안 김지민이 차지했다. 첫 트랙에서 1위를 달성한 후 꾸준히 점수를 확보해 종합 1위를 자리를 유지했다.
이후, 경기는 흰소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많은 변수가 나왔다. 몸 싸움 한 번에 중-하위권에 대형 사고가 이어졌다. 하지만 6트랙에서 이재혁은 완벽한 주행으로 1위를 달성하며 김지민의 턱 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다음 트랙에서는 박인수-박현수마저 점수를 쌓아 끝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후반부는 유창현의 무대였다. 세 번 연속으로 1위로 들어오며 57포인트까지 점수를 확보했다. 흰소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선보이며 종합 1위 자리를 확실히 지켰다. 이후에도 1-2위 자리를 지키면서 다른 선수들이 30점대에 머무를 때, 유창현이 홀로 70점을 돌파했다.
남은 건 2위 싸움이었다. 샌드박스의 박현수-박인수, 락스의 송용준-이재혁이 다시 치고 올라와 1:1 자리를 노렸다. 16트랙이 끝나고 유창현이 결승으로 향했지만, 박인수-박현수-송용준이 모두 60점을 달성하며 재경기를 벌이게 됐다. 셋 중 결승 주자는 박인수였다. 3위로 시작했지만, 두 선수를 모두 제치고 1:1 대결로 향했다.
초반부터 두 선수는 접전을 벌였다. 승자는 박인수였다. 갑작스럽게 멈추는 움직임으로 유창현의 전진을 방해했다. 동시에 부스터를 3개씩 모아 박인수가 1위로 내달릴 수 있었다. 유창현 역시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바로 '스탑 카트'로 되갚아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2:2 풀 세트 접전으로 흘러갔다. 박인수는 주행 중심의 전략으로 다시 한번 달아났지만, 유창현이 몸 싸움 한 번으로 다시금 추격에 성공했다. 마지막 승부를 가릴 5세트에서 유창현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수가 주행 중에 한 번 미끄러지며 유창현이 우승까지 향할 수 있었다.
■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 결승 결과
유창현 3 vs 2 박인수
1세트 유창현 패 vs 승 박인수
2세트 유창현 승 vs 패 박인수
3세트 유창현 패 vs 승 박인수
4세트 유창현 승 vs 패 박인수
5세트 유창현 승 vs 패 박인수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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