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하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최종국에서 아쉽게 패배를 거뒀다. 이로써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는 알파고의 4:1 승리로 끝났다.

금일(15일) 열린 최종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흑을 잡았다. 최종국만큼은 알파고의 최고 역량과 겨뤄보고 싶다는 뜻이기도 했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은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알파고가 대국 초반 큰 실수를 하자 이세돌 9단은 이를 놓치지 않고 실리적인 전략을 펼치며 이전 대국과는 달리 상당히 유리한 판세를 가져갔다. 알파고는 초반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상당히 적극적으로 이세돌 9단의 집을 파고들었고, 중앙에서의 접전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집을 단단히 구축해나갔다.

최종국인 만큼 양 측 모두 신중히 대국을 진행했다. 지난 대국과는 달리 이세돌 9단이 초읽기에 들어간 시점에서 알파고의 시간 역시 22여 분 밖에 남지 않았을 정도로 격렬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세돌 9단은 계속해서 알파고의 집을 파고들었고,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계속 팻감을 줄이며 변수를 없애는 수를 두면서 대국을 진행했다.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세돌 9단은 접전을 이어가며 알파고의 초읽기를 이끌어냈다. 다섯 시간에 걸친 대국은 끝내기 수까지 대 접전이 이어졌으나, 결국 이세돌 9단이 돌을 던지면서 승부는 알파고의 불계승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