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의 PC방 서비스 정책에 대해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 공식적인 항의의 뜻을 블리자드 코리아에 전달했다.

PC방 업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단체 중 하나인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은 금일(26일) 블리자드 코리아에 '오버워치 출시에 따른 요금체계 등 시정요청'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본 공문은 지난 21일 블리자드 코리아가 발표한 '오버워치'의 PC방 요금정책에 대한 개선 요구안 등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 개선 요구안들은 '1. PC방에서 개인 구매자의 시간 과금을 중지할 것', '2. 개인 구매자의 스킨 등 혜택은 개인 구매자에게만 적용하고, PC방 프리미엄 혜택이라는 명칭을 제외하여 개인 구매자의 비판을 수용할 것', '3. 차별화된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개발하고 적용 시 과금의 타당성 여부를 조합과 논의 후 적용할 것.' 의 3개 항이다.

현재 블리자드의 게임들은 통합 PC방 라이센스를 통해 함께 제공되고 있다. PC방 업주들은 이용자들이 블리자드의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시간당 200원 가량의 비용을 블리자드에 지불해야 한다.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의 게임들은 유저가 개인 라이센스를 구입하였을 경우 PC방 라이센스 시간이 차감되지 않으나, '오버워치'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프리미엄 서비스로 적용되어 개인 라이센스에 상관 없이 PC방 라이센스 시간이 차감된다.

프리미엄 서비스의 경우 개인 라이센스와 별도로 추가적인 PC방 라이센스 만의 혜택을 부여하는 서비스로, 현재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전체 영웅 무료 이용/경험치, 골드 50% 추가/무료 탈 것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버워치' 경우 오리진 스킨 5종 제공과 함께 향후 추가적인 혜택을 공개할 예정이다.

본 공문과 관련해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은 인벤과의 통화에서 "현재 공문을 전달 받은 블리자드 코리아와 의견 조율 중에 있다. 진행 사안에 따라 추후 대처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