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3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BIC 서밋 2016이 개최됐다.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BIC 페스티벌)의 사전 행사인 이번 서밋에서는 BIC 페스티벌 참여에 대한 사전 안내와 3개의 개발자 강연이 마련됐다.

BIC 페스티벌은 수십여 종의 국내외 인디 게임을 초청, 자유로운 시연 공간과 함께 다양한 강연, 또 개발자와 게이머 모두가 즐기는 파티 등 다양한 인디 게임 관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지난해 9월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후 올해 2회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이득우 대표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BIC 서밋 진행을 맡은 인디 디벨로퍼 파트너스 이득우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본래는 BIC 페스티벌이라는 행사 자체를 알리고자 마련한 기회였으나, 이참에 더 많은 인디 개발자분들과 친목과 협력을 도모하고자 더 많은 것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BIC 서밋 기획 의도를 밝혔다.

다음으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성필 단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주성필 단장은 “작년 이맘 때쯤이었는데, BIC를 해보자고 처음 아이디어를 냈었다. 상당히 갑작스러워서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은 도전이었다. 그럼에도 다양한 인디게임 관련 기관들이 협력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성필 단장

이어 “올해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더욱 큰 규모로 열릴 것이며, 저희 조직위는 계속해서 이 BIC 페스티벌을 더욱 크게 키워나갈 예정이다. 인디 개발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구성이 되고, 만들어 나갈 것이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성원과 함께 대한민국의 인디 개발자들을 대표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 믿는다.”라 말을 마쳤다.



■ BIC 페스티벌 2016, 이렇게 열린다


먼저 지난해 BIC 페스티벌에 대한 리뷰가 이루어졌다.

지난해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문화 콘텐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BIC 페스티벌 2015는 총 8개국에서 214개의 인디 게임이 응모, 그중 78개의 인디 게임을 선별해 전시했다. 이는 국내 인디 게임 행사 중 최대 규모이며, 행사 기간 동안 2,400여 명의 관객들이 방문해 게임을 체험하고 행사를 즐겼다.


올해 열리는 BIC 페스티벌 2016은 장소를 이전, 부산의 명소 영화의 전당에서 더욱 거대한 규모로 전시를 진행하게 된다.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이 되며, 영화의 전당 내 거대 스크린이나 지하 전시장 등 다양한 시설을 적극 활용해 100 작품 전시, 방문객 5천 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BIC 페스티벌과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게임 페스티벌과 연계를 맞추기 위해서, BIC 이후 열리는 지스타, 타이완 게임쇼, PAX EAST, BIT 서밋 등에서도 BIC 전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3일 동안 일정을 분리 배치해, 첫날은 비공개 행사로서 개발자 전용 게임 전시 세션과 컨퍼런스, 네트워크 파티를 진행하며, 둘째와 셋째 날에는 일반 공개 전시를 진행한다. 메인 전시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 6층과 야외 대형 스크린에서 주 전시가 이루어진다.

BIC 페스티벌은 화려하고 완벽히 짜여진 부스가 있지는 않으나, 개발자가 직접 유저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인디 개발자들과 면담을 할 때 여러 가지 행사들에서 소소하게, 또 크게 도움을 받곤 했다는 의견을 들었다. BIC 페스티벌은 스스로의 개발 과정에 대해 점검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사용자들의 직접 테스트를 통해 반응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더불어 ‘전시 이상의 전시 행사’ 라는 모토로, 인디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을 확보하고,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인디 게임에 대한 인식을 재고해 행사로서 ‘인디 게임’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해 행사에서 출품작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 보다 체계적인 심사와 관리를 위해 출품작 선정에서 IGF 심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개발자들은 프론트 페이지에 작품을 제출하고, 그 뒤에 심사 시스템 안에서 각 게임을 심사하게 된다. 프론트 페이지에는 개발자들이 각자 자신의 게임 설명과 연락처, 플랫폼과 사양 등 정보를 적고, 각 플랫폼별 빌드를 등록하게 된다. 그리고 빌드 타입에 맞게 각각의 심사의원들에게 전달된다.

심사 시스템의 경우 심사자 별로 자신이 테스트 가능한 게임을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이는 하드웨어 및 플랫폼, 언어 등에 따라 결정 된다. 이후 게임 플레이를 꼭 직접 해봐야 하며, 심사자 별로 평가와 후기를 등록하고, 이를 토대로 BIC 어워드에도 반영된다. 심사의원 간이나 출품자와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보다 더 확실한 신뢰를 주기 위해서 심사 분과를 독립해 신설하고, 많은 심사자들과 해외 심사자를 초빙했다.


인디 게임 참가등록 신청은 7월 1일까지 접수하며, 기간에 따른 차이는 없다. 선정작 발표는 7월 18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신청은 http://bicfest.org 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