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 학습지를 골라주시는 서점에서 어머니의 눈을 피해 우연히 보게 된 한 게임 잡지. 잡지만 사면 당시 센세이션이었던 '툼 레이더' 정품 CD를 사은품으로 준다는 문구를 믿을 수 없었던 형제는, 모았던 용돈을 털어 조심스럽게 첫 게임 잡지를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라라 크로프트가 당연하게 따라왔던 이 잡지가, E3라는 게임쇼를 처음 알게 해준 잡지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뭐 어떤가, 라라 크로프트와 E3는 서로 다른 의미로 소년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었고, 적어도 그 중 하나는 거의 20년이 흐른 뒤지만 마주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오랫동안 동경해 마지않았던 E3. 숱한 출장이 있었지만 이만한 긴장감이 또 있던가. 역시나 E3는 그 긴장감에 걸맞는 스케일과, 엄청나게 증가한 관객들로 인해 숨 쉴 공기가 부족할까 걱정될 정도의 인구 밀도를 보여주었다. 제 시간에 시연을 하는 것이, 좋은 자리에서 한 장이라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기적이 될 현장. 기쁨과 어지러움이 뒤섞인 마음으로, 현장을 전달하고자 무거운 카메라를 들게 되었다. 어지간한 게이머들도 쉽사리 오기 힘든 현장이거니와, 기록해둬야 할 볼거리도 정말 많았기 때문이다.

역대급 인원 속에서 맞이한 첫 번째 E3. 그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 다들 E3로 가고 있는 듯한 착각...


▲ 깊은 유혹의 끝을 지나


▲ E3가 열리는 컨벤션 센터에 도착합니다.


▲ 이제 기자 뱃지를 받으러 갈 시간


▲ 으오오...




▲ 깊은 곳에 있는 기자 등록실


▲ 아주 빠르게 기자
뱃지를 얻었습니다.


▲ 주변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뒹굴고 있습니다.


▲ 푸드 트럭도 바쁘게 음식을 준비 중


▲ 벌써부터 사람 지옥의 예감


▲ 입구 끝까지 늘어선 관객들


▲ 물론 밖에도.


▲ "히히! 히히!"


▲ 점점 채워져가는 의지의 벽


▲ ... 힘내요!


▲ 포르자 홍보 부스에서는 아예 차를 갖다놓기도 합니다.






▲ 커피 마시는 것도 줄을 엄청 서야 합니다.


▲ 각자의 방법으로 기다림을 이겨내는 모습. 테이프 젤리 빨리 먹기


▲ "낼름" (1등)


▲ 안내 키오스크도 오락기 모양


▲ 사람은 많지만 코스튬 플레이어는 찾아보기 힘든 현장입니다.




▲ 입장을 앞두고 아점을 먹습니다. 한식의 고장 LA


▲ 기다리는 동안 둘러본 공식 굿즈샵


▲ 이것이 화제의 공식 티셔츠. 아직도 살지 말지 고민 중입니다.


▲ 피자 커터?


▲ 턱받이...?


▲ 이게 그나마 무난한 기분


▲ 드디어 입장이 시작됩니다!


▲ 벌써 위기가 느껴집니다.


▲ E3의 시작은 바로 로브레이커즈 시연


▲ 한국인의 솜씨를 보여줄 시간이군


▲ 졌지만 잘 싸웠다.


▲ 높은 점수로 MVP를 기록했고,


▲ 상품은 돌 입니다... 응?


▲ 콘솔 버젼이 인기가 더 좋아 보입니다.


▲ 올해도 VR이 흥하고 있군요.






▲ "어이, 저 가상 세계를 봐..." "마치..."






▲ 어딜 가도 시연자가 가득한 것은 여전합니다.




▲ 엄청난 크기의 닌텐도 부스에 방문합니다.


▲ 컥




▲ 대부분이 스위치 시연에 여념이 없습니다.








▲ 피카츄 리브레








▲ 부스를 빙 둘러 대기자가 있습니다.


▲ "뭐하러 그렇게 힘들게 해?" 다른 게임사들도 각자의 방법으로 스위치 시연을 진행합니다.




▲ 스위치는 닌텐도 부스 주변에서 다양한 업체들에 의해 각종 액세서리가 같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 이제 부스를 돌며 다양한 시연 장면을 구경합니다.










▲ '나도 하고싶당...'


▲ 분기점에 놓인 관객


▲ 아르바이트 업무 : 분위기 압도하기


▲ 근사하게 디스플레이된 스파이더맨


▲ 게임플레이 영상만큼이나 영화같은 디오라마입니다.




▲ 사람이 너무 많아 피곤할 땐,


▲ 목가적인 분위기 속에서 안식을 취하는 것도 방법


▲ '고요를 체험하시오...'


▲ 코스튬 플레이는 정말 귀합니다.






▲ 저는 이 분께 한 표


▲ 눈에 띄는 야쿠자 부스


▲ 포장마차 생각이 간절


▲ 물론 E3에서는 술도 팝니다.


▲ 꽤 제대로 만드는 편


▲ 이런 사람 없나 했습니다.




▲ 이 곳은 다양한 컨셉아트를 모아놓은 전시장






▲ 이 분 가방이 탐났던...


▲ 홀을 오가며 부스를 탐방합니다.


▲ 압도적인 XBOX 부스








▲ 엑스박스의 꽃은 역시 컨트롤러




▲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 자세한 부스 풍경기는 분리되어 게재될 예정입니다.




























▲ 모피어스


▲ 그아앗!


▲ 저 고리의 정체는?


▲ 띠용! 새로운 소닉의 이벤트


▲ 물론 성공한 사람은 아직 못 봤습니다.


▲ 레고 부스도 발견




▲ 발을 잘못 디뎠다간


▲ 각종 방송이 진행되는 트위치 부스


▲ 착한 아마존이 전시 관계자들에게 헤택을 제공합니다.


▲ 포츈쿠키나 캔디, 응급약 등이 제공되네요.


▲ 다이너처럼 디자인된 울펜슈타인 신작 부스


▲ 물론 메뉴는 단 하나


▲ 정말 신경 많이 썼습니다.


▲ 트레일러처럼 딸기 쉐이크를 계속 만드는 직원


▲ 낮은 확률로 신분증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 게임 음악 연주까지!


▲ 몇몇 게임사는 공식 굿즈를 팔고 있었습니다.




















▲ 자세한 굿즈는 굿즈 풍경기를 통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아직 담지 못한 부스가 많이 있습니다만, 별도의 부스 풍경기와 종합 풍경기를 통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