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신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이하 버라이즌)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인 '버라이즌 게이밍'의 알파테스트를 진행한다. 클라우드 게임은 유저가 보유한 기기에 게임을 설치하지 않고도 직접 서버에서 게임을 실행하고 화면만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플레이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미국의 뉴스 사이트 더 버지에서는 지난 11일부터 버라이즌에서 버라이즌 게이밍의 알파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엔비디아 실드 셋톱 박스를 활용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테스터들을 대상으로 버라이즌 앱이 설치된 엔비디아 실드 셋톱박스와 Xbox One 컨트롤러가 제공됐으며, 이달 중순부터는 알파테스터들을 대상으로 구글플레이를 통한 안드로이드 OS 테스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 측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알파테스트는 포트나이트, 갓오브워, 데스티니2, 레드 데드 리뎀션2, 갓 오브 워 등 약 135개의 게임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 버라이즌 측은 "제품 출시 때는 유저에게 친숙한 게임들 대부분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비전을 밝히는 한편, "초기 단계에서는 게임 엔진과 그 요소들이 원활히 잘 돌아가도록 작업하고 있다"라고 현 단계에 대해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