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 니트로에 포함된 구독형 서비스가 오는 10월 15일을 기해 서비스를 종료한다. 작년 10월, 구독형 서비스를 공개하며, 디스코드 니트로를 통해 서비스를 실시한 지 1년 만이다.

스팀, 유플레이, 오리진,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과 달리 디스코드 스토어는 유저와 소통하는 친숙한 스토어를 목표로 했었다. 초기에는 '할로우 나이츠', '데드셀, '프로스트 펑크' 등 인기 인디 게임을 상당수 입점시켰고 일부를 독점작으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수수료 역시 여타 스토어들 가운데 가장 낮은 10%에 불과했을 정도다.

여기에 더해 그저 아무 게임이나 입점시키는 게 아닌 유저가 좋아할 게임을 디스코드 측에서 선별해서 제공할 것이라는 방침을 세우며 다른 스토어와는 차별화를 꾀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디스코드 스토어에 입점하는 게임들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밖에 없었고 이게 반복되자 점점 많은 유저들이 디스코드 니트로를 통해 게임을 즐기지 않게 됐다. 디스코드 측이 자사 블로그를 통해 "니트로 가입자 대다수는 디스코드에서 게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을 정도였다.

이로써 야심 차게 출범한 디스코드의 구독형 서비스는 1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다만, 디스코드 니트로 자체가 사라진다는 건 아니다. 종료되는 건 구독형 서비스뿐으로 스트리밍 등 기존에 제공하던 기능들은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디스코드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