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에서 가장 빠르게 돈을 버는 방법을 찾는다면 던전에서의 득템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현재 모든 유저의 위시 아이템인 이펙트류(위광)는 등급과 관계없이 경매장에서 최고가로 팔리며, 눈동자 부위의 액세서리도 1억에서 2억을 가볍게 넘나든다.

한 방에 인생역전을 꿈꿀 수 있는 이런 아이템을 먹기 위해 드랍률을 조금이라도 올려주는 추가 아이템 발견, 통칭 '추아발 세팅'을 마치고 돌아다니는 유저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추아발 세팅을 하고, 본인의 아이템 발견 능력이 200%를 뚫더라도 결국 먹는 사람만 먹는 법. 억울함을 호소하며 추아발 액세서리를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렇듯 언제까지고 운에만 의존하여 콘텐츠를 즐길 수는 없는 법. 본인의 운 따위 1mg도 믿지 않고, 자신은 평생 노력해도 서버 종료까지 위광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유저들을 위한 또 다른 길이 있다. 바로 추가 크레딧 옵션 세팅이다.


▲ 추아발 세팅하면 뭐하나, 고양이 세트만 줄기차게 나올뿐




■ 보이는 수치만큼 확실한 효과를 본다! 정직한 성능의 추가 크레딧 옵션

천리길도 한 걸음이라고 했던가. 추가 크레딧을 말하자면 상당히 긴 호흡을 두고 게임을 하는 유저에게 적합한 세팅법이다. 추가 아이템 발견이 이른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면, 추가 크레딧은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이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명확하게 말하자면 추가 아이템 발견 세팅은 들어가는 돈에 비해 결국 득템을 하지 못하면 쓰레기제로가 되지만, 추가 크레딧은 일단 세팅을 한 번 끝내두면 이후로는 안정적인 자산으로 굴릴 수 있다.


▲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추아발에 모든것을 맡기는건 위험한 선택이다



다만 세팅법에 대해서는 다소 불안전한데, 추가 아이템 발견은 본인 캐릭터의 전투력에 영향을 주는 수치가 그렇게 높지 않으나, 추가 크레딧 옵션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나 세트 장비 등 전투력의 다수를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현대적인 시각에서 보자면 '시간=돈'인 관계로 본인의 전투력에 크게 영향을 줄 경우에는 오히려 추가 크레딧 세팅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물론, 이런 리스크를 안더라도 본인은 돈을 착실하게 모으고 싶다면 얼마든지 추천한다. 확실한 건 추가 크레딧 세팅을 통해 늘어난 수치는 절대 배신을 하지 않으며, 클로저스 내 어느 던전에서도 제힘을 써준다는 것이다.

스크린샷을 통해 비교하면 알겠지만, 추가 크레딧은 아무리 확률을 올려도 체감이 되지 않는 추아발에 비해 % 수치만큼 정직하게 크레딧이 벌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석유왕의 반지 하나만 끼워줬을 뿐인데, 다른 유저와의 크레딧에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템 추가 발견의 허상에 사로잡혀 앞이 보이질 않는 길을 갈 것인지, 느리지만 확실하게 쌓이는 자산에 투자할지는 본인이 판단하길 바란다.


▲ 추아발 신앙은 신앙일 뿐! 확실한 적금을 들어 집..아니 위광을 장만하자




■ 본격적인 추가 크레딧 세팅의 시작! 일단 석유왕을 먹자

추가 아이템 옵션의 경우 추가 아이템 발견과 상당 부분 닮아있다. 그러므로 세팅하는 방법 또한 비슷한데, 차이점이 있다면 전용 패시브 스킬이 존재하지 않고, 칩으로 올라가는 추가 수치도 없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특정 아이템의 비중이 높기에 원하는 대로 세팅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 STEP 1. 석유왕의 반지(20%), 케로베로스 인형(5%)

석유왕은 이름부터가 벌써 부유한 티가 흐르는듯한 아이템명답게 추가 크레딧 세팅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60레벨제 레전더리 등급의 실드 아이템으로 스펙 자체는 준수한 편이며, 사용 시 15초 동안 물리 치명타 확률을 20% 증가시키는 옵션이 있어 스위칭 아이템으로도 많이 쓰인다.

다만 해당 아이템의 진정한 위력은 무려 추가 크레딧을 20%나 증가시킨다는 추가 옵션에 있다. 클로저스에 존재하는 그 어떤 아이템보다 높은 수치를 지녔기에 해당 아이템 하나만 먹어도 추가 크레딧 세팅의 50%는 해결한 셈이다. 드랍되는 장소는 국제공항인데, 훈련 프로그램을 돌면 해당 지역의 모든 레전더리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물론 블랙마켓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나, 드랍에만 의존하는 아이템이며, 씰값조차 받지 못할 확률이 있기에 위광 온라인만큼의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케로베로스 인형은 추가 아이템 발견 5%와 추가 크레딧 5%가 동시에 달린 진정한 파밍용 실드로 추아발 신봉자들에게도 핵심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석유왕의 반지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수치일 수 있으나, 5%라는 수치는 추가 크레딧 옵션 내에서는 쉽사리 올릴 수 있는 수치가 아닌 만큼 구할 수 있다면 구하는 것이 좋다.


▲ 석유왕의 반지를 장만하는것부터가 시작이다!


▲ 누군가의 분노가 서린 케로베로스 인형도 필수



◆ STEP 2. 유니온 개그맨 세트(추가 크레딧 10%) + 플라맹고 튜브(2.80%)

클로저스 내에서 가장 망측하게 생긴 것으로 1위가 아깝지 않을 코스튬이지만 크레딧을 벌기 위해서는 그런 부끄러움도 견뎌야 한다.

세트 옵션으로 무려 추가 크레딧이 10%가 달려있으며, 공격속도와 이동속도도 4%씩 올려준다. 플라맹고 튜브는 올 여름 이벤트 당시 제작가능한 이벤트 액세서리로 현재는 제작이 불가능하다. 다만 3성 옵션 기준으로 2.80%의 추가 크레딧 옵션을 공짜로 챙길 수 있다. 무엇보다 추가 아이템 발견도 부수적으로 올려주기에 재력에 보탬이 되는 No1. 코스튬이다.

다만 두 코스튬 세트 모두 꽤 준수한 옵션에 다른 세트 액세서리 코스튬도 적절하게 섞어 쓸 수 있지만 무엇보다 비주얼적인 부분이 가장 큰 부담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돈에는 귀천이 없다. 정 비주얼이 부담된다면 비주얼 슬롯을 개방한 뒤, 다른 코스튬으로 덮어버리는 방법도 있으니 말이다.

[데드리퍼 부리], [웃긴 안경], [맨드란 브로치] 3개의 부위로 이뤄진 세트로 데드리퍼 부리는 구로 지역에서 웃긴 안경은 박심현의 퀘스트 완료시 보상으로 지급되며, 맨드란 브로치는 신강고 지역에서 드랍된다. 해당 액세서리는 모두 액세서리 상자 및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다.


▲ 부끄러움을 견뎌라! 그것이 돈의 무게다




◆ STEP 3. PNA 세팅 금전감각(10.80%)

추가 아이템 발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던 PNA는 추가 크레딧 세팅에서도 큰 축을 담당한다. 오히려 수집감각보다 수치가 더 높게 책정되어 있어, 패시브 스킬이 없는 점을 보완할 수 있게끔 했으며, 배열 인자 및 변이 인자에서 레전더리 등급으로 세팅 시 10.80%라는 수치의 추가 크레딧을 얻을 수 있다.

단점으로는 PNA 인자를 먹는 것 또한 복불복이기 때문에 10.80%라는 최대 수치를 맞추기는 살짝 힘든 편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엘리트 등급으로 어느 정도 양보해도 7.86%라는 준수한 수치를 얻을 수 있다. 더 큰 단점은 배열 인자의 경우 빠지게 될 인자가 캐릭터의 주요 전투능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지만, 이 정도는 가볍게 희생해주도록 하자.


▲ 문제는 금전감각이 의외로 잘 안나오는 인자라는 것



◆ STEP 4. 스팀 펑크 코스튬(장갑/다리 각각 8%)

각종 추가 옵션이 붙어서 나온 스팀펑크 코스튬 역시 추가 크레딧 세팅의 핵심 코스튬이다. 장갑과 다리 부위에 각각 8%씩 총 16%의 추가 크레딧 옵션을 끌어올 수 있다. 룩도 주관적인 기준으로 상당히 뛰어난 편이기에 데드맨 부리와 비교하기가 부끄러울 수준이다.

판매는 종료되었으나 각종 이벤트 통돌이 덕에 아직도 무난한 물량이 블랙마켓에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적당한 노력을 통해 최대 수치의 추가 크레딧을 확보할 방법인데, 현재까지의 모든 추가 크레딧 수치를 모으면 64.6%가 된다. 아래부터는 상당히 각오하고 도전해야 하는 부분이니만큼 라이트 유저라면 여기에서 적당히 끊는 것을 추천한다.


▲ 공식적인 앵벌셋이라 봐도 무방한 스팀펑크 코스튬




◆ STEP 5. 코스튬 튜닝(얼굴 상/중/하, 다리, 눈동자, 이펙트 각각 5%, 콤비네이션 11%)

최종적으로 도전할 부분은 바로 코스튬 튜닝이다. 코스튬을 처음 합성하거나 뽑았을 때 액세서리 기준으로 가장 흔하게 나오는 옵션으로 추가 크레딧 옵션을 꼽을 수 있다.

얼굴 상, 얼굴 중, 얼굴 하, 다리, 눈동자, 이펙트에 3성 S등급 기준으로 최대 5%의 수치를 붙일 수 있다. 또한, 콤비네이션 파츠에서는 3성 기준으로 최대 11%의 높은 수치를 한 번에 땡겨올 수 있다.

모든 튜닝이 끝났다면 41%라는 엄청난 수치의 추가 크레딧을 확보할 수 있어, 위의 최종 세팅과 합치면 102.8%로 평소 남들보다 2배 이상의 돈을 벌 수 있는 세팅이 완성된다.

문제는 위광이나 눈동자를 사기 위해 크레딧을 모으는것인데 그 눈동자와 위광에 크레딧 옵션 튜닝을 하는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선순위가 가장 아래에 있는 부위들에 자신감 있게 코스튬 튜닝을 시도할 재력가라면 애시당초 크레딧 세팅이 불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래도 본인은 게임 안에서만큼은 금수저가 되고 싶다면, 한 번 도전해보도록 하자.

특히 요일던전 같은 곳에서 20만 크레딧을 한 번에 땡기는 모습을 보여주면 귓말이 폭주하거나 버그로 신고당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어차피 쿨감만 챙기면 나머지는 쓸곳도 없는 옵션 돈이나 벌자!


▲ 당장 손, 무기도 바빠 죽겠는데, 사실상 여기서부터는 유희의 영역이다




◆ STEP 6. 서클 마스코트 + 캐시 아이템 + PC방 혜택 + 클로저 엘리트 육성 코스

마지막으로 시도할법한 것은 캐시로 판매중인 '서클 마스코트', '원데이 학업, 금전 합성 부적'과 'PC방 혜택', '클로저 엘리트 육성 코스'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말 그대로 선택 사항인 부분으로 본인의 지갑 사정이 넉넉하다면 사용해보자.

추가 크레딧 세팅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 없이, 간단히 현금만으로 총 65%의 추가 크레딧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170.6%의 수치를 달성할 수 있다.

물론 원데이 부적의 경우 해당 부적보다 무운의 부적이 더 인기이며, 돈을 모으려는 목적으로 해당 캐시 아이템을 구입하려는 유저는 없을 것이다.


▲ 사실상 가장 간단하게 돈 버는 법은 역시 지갑술이다




■ 주식에 투자하느냐, 은행 적금을 드느냐의 차이? 추가 크레딧

추가 크레딧 옵션은 추가 아이템 발견 옵션과 비교하면 확실한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추가 아이템 발견 옵션은 아무리 높은 수치를 맞춰도 확실한 보상을 받을지 미지수라는 것에 비해 추가 크레딧은 본인이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다.

다만 크레딧 옵션 자체를 높이는 방법은 추가 아이템 발견에 비해 다소 눈물이 나는 편이다. 객관적으로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코스튬 튜닝 옵션을 추가 크레딧 옵션으로 도배하는 것만큼 돈이 아까운 일은 없을 것이다. 사실 액세서리 코스튬 튜닝 작업이 가능한 재력이라면 사실상 크레딧 옵션 세팅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물론 처음은 미미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확실한 도움이 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 군수공장 지역을 기준으로 5만~6만 크레딧을 버는데, 추가 크레딧 세팅을 했다면 단숨에 판당 10만 크레딧을 벌 수 있는 것이다.

170의 피로도 및 요일던전 4회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250만에 달하는 크레딧을 벌 수 있는 것이다. 4캐릭터를 맞췄다면 별다른 득템 없이도 하루에 1천만(?) 크레딧을 벌 수 있다. 여기에 클리어 보상으로 들어오는 각종 보석류 아이템을 처분한다면 하루 2천만의 고수익도 꿈이 아니다.

운을 믿지 않고 자신의 실력만으로 험난한 클로저스를 헤쳐나가려는 유저라면 고민하지 말고 크레딧 옵션에 투자해보자. 다소 던전을 도는데 힘이 들 수 있으나, 젊은 혈기로 이겨내리라 스스로를 다독이면 뒤는 각종 보물과 황금이 숨 쉬는 '엘도라도'의 세계가 기다릴 것이다.


▲ 티끝 모아 태산! 물론 위광을 가질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