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성신여대역 부근 세븐 PC방에서 열린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고 인벤이 주관하는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서머(이하 LoL 대학생 배틀 서머) 결승전 1세트에서 충남대학교의 '편하게 들어가~'가 세주아니의 바론 스틸 덕에 승리를 거뒀다.

전남과학대가가 탑에서 최규범 그라가스의 갱킹으로 첫 킬을 가져갔다. 이후 양 팀은 탑에서 다시 신경전을 벌였고, 이수민의 제이스가 상대 세주아니의 궁극기를 피하면서 추가 교전이 일어나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탑에 압박을 가한 전남과학대는 타워를 공략하는 동시에 드래곤 사냥까지 성공했다. 게다가 협곡의 전령마저 챙겨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전남과학대가 오브젝트 관리에 신경쓰는 사이, 충남대는 봇 라인에 갱킹을 시도해 칼리스타-잔나를 잡아냈다. 이때 전남과학대는 탑 2차 타워를 제거한 뒤, 순간이동을 이용한 제이스-카르마가 상대 봇 듀오의 덜미를 잡아 2킬을 추가했다.

18분 경 드래곤 지역에서 대규모 전투가 발생했다. 위치를 선점한 전남과학대가 승리하는 듯 했으나, 단단한 챔피언을 앞세운 충남대가 먼저 상대 칼리스타를 제압해 상대를 밀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남과학대는 상대에게 치명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대지의 드래곤 버프를 챙긴 후, 미드 타워를 두드리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24분에 들어 전남과학대가 재빠르게 바론 사냥을 시도했고, 이를 눈치 챈 충남대는 장현우의 세주아니가 점멸-강타로 기막힌 스틸을 해냈다.

바론 스틸로 분위기를 반전 시킨 충남대는 거침없이 상대 미드 억제기를 철거했다. 이에 전남과학대는 곧바로 전투를 열었지만, 충남대가 끝까지 코그모를 지키는데 성공하며 순식간에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