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CS 아메리카 시즌2 16강 D조의 최종전 1세트 헤비테이션스테이션에서 1시간 30분에 걸친 희대의 무승부 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리라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 전진 병영을 시도하는 Major 허나 실패로 돌아간다.


초반 승부수를 띄운 Major, 허나 김동환의 적절한 수비에 막히며 경기는 중반을 향해갔다. 이후 메카닉 체제를 선택한 Major는 감지탑을 건설하며 본격적인 장기전을 준비한다.

▲ 뮤탈리스크로 틈을 만들려는 김동환, 그러나 다수의 밤까마귀 앞에 속수무책이다.


Major는 다수의 밤까마귀를 확보하며 저그의 견제를 모두 차단했다. 이후 공성 전차로 서서히 전진하면서 저그에게 압박을 가했다. 치고 받는 공방전속에 자원이 떨어져 가던 양 선수, 테란은 최후의 병력으로 공격을 시도한다.

▲ 김동환이 환상적인 플레이로 테란의 병력을 잡아낸다.


그러나 김동환의 환상적인 수비에 막히며 경기는 저그에게 웃어주는 상황이었다. 결국 승리할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Major는 자신의 건물을 띄워 맵 구석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남은 바이킹과 밤까마귀로 무승부를 노렸다.

▲ 우측 상단을 보면 김동환도 잉여 자원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맵의 광물을 모두 채취한 상황, 김동환이 남은 자원으로 타락귀를 생산했고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다수의 밤까마귀에서 쏟아져 나오는 국지 방어기 때문에 전투를 이길 수가 없었다.

▲ 보다 못한 운영진이 나섰다.


밤까마귀와 타락귀의 지속되는 대치 상황. 보다 못한 운영진이 김동환의 의사를 물었다. 그러나 김동환은 좀 더 해보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경기는 진행됬다.

▲ 결국 무승부를 인정하는 김동환 선수


김동환은 여왕의 수혈을 받아가며 지속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밤까마귀의 마나는 줄지 않았고 결국 김동환이 한계를 인정하며 희대의 무승부는 마무리 됐다.

2014 WCS 아메리카 16강 최종전에서 펼쳐진 1세트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처리됐고, 이어진 재경기에서는 김동환이 빠른 바퀴 공격으로 15분만에 승리했다. 이후 2세트에서 Major가 만회하며 동률을 만들었으나 3세트에서 또 다시 김동환이 승리하며 8강 마지막 진출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