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게임 잡지를 통해 섀도우버스의 신규 확장팩 '신들의 폭풍' 신규 카드 7종이 공개되었다. '신들의 폭풍' 확장팩에서는 각 리더 별로 2장의 레전드 카드가 등장하며, 새로운 카드 옵션이 추가되지는 않는다.

이번에 공개된 카드들은 현재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공개된 카드는 '이스라필', '풍뎅이 전사', '포격지원', '신입생 루', '창해의 네레이드', '이지러지는 달의 사도', '영혼 지배자', '안개술사' 다.

※ 해당 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현시점의 예상일뿐 향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이스라필





이스라필은 비용 9에 8/8, 진화시 10/10의 능력치를 가진 레전드 등급 중립 추종자다. 리더의 체력을 4 회복시키는 출격 효과와, 공격시 상대 리더와 상대 추종자 전체에게 피해 2를 입히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리더의 체력 4 회복이라는 효과에서는 루시퍼를, 비용 9에 전체 피해 2라는 효과에서는 파프니르를 연상케 하는 카드다.

9라는 비용이 무겁지만, 고비용 추종자를 다수 채용하고 사하퀴엘을 활용하는 램프 드래곤 덱에서의 활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사하퀴엘이 불러온 이스라필로 상대방 추종자를 공격했을 경우, 공격 효과로 인해 상대 추종자 전체와 상대방 리더에게 피해 2를 입힌다. 추종자뿐만 아니라 상대방 리더에게도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동일한 9비용 레전드 추종자인 파프니르보다 활용도가 높다.

또한 파프니르의 전체 피해는 출격 효과이기 때문에 사하퀴엘과 어울리지 않지만, 이스라필은 공격 효과이기 때문에 사하퀴엘과 상성이 아주 좋다. 사하퀴엘로 불러오면 리더 포함 전체 피해 2에, 단독으로 전장에 소환하면 리더 회복까지 되니 상당히 실속 있는 카드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필을 그 턴에 바로 제거하지 못하면 다음 턴에 반드시 광역 피해를 입게 된다. 이스라필의 능력치는 8/8로 상당히 높기 때문에, 제거 주문이 없다면 추종자들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이스라필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곤란해진다.

이렇듯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이스라필이지만, 현재 사용되는 램프 드래곤 덱은 루시퍼, 바하무트 등 고비용 카드로 이미 덱이 무겁다. 저비용 카드를 줄이고 이스라필을 채용할 경우 덱이 무거워져 말릴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이스라필을 사용하려면 기존에 사용하던 고비용 추종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덱을 조율하는 게 무난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으로서는 램프 드래곤 덱에서 활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중립 덱에 힘을 실어줄 만한 다른 카드들이 공개될 수 있어 이후 다양한 활용이 주목되는 카드다.



■ 풍뎅이 전사





풍뎅이 전사는 비용 3에 2/3 능력치를 가진 엘프 진영의 브론즈 추종자 카드다. 이번 턴 동안 이 카드를 제외하고 카드를 2장 이상 사용했다면, 자신에게 +1/+1 및 질주를 부여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풍뎅이 전사로 +1/+1 및 질주 효과를 받으려면 빨라도 5턴이 필요하다. 비용이 1인 카드를 2장 내고 사용하거나, 마법의 엘프 공주를 진화시켜 손에 넣을 수 있는 비용 0 요정과 연계하는 방법이 있다. 그냥 사용하기에는 비용 3에 2/3이라는 능력치가 아쉽게 느껴지기 때문에, 다른 카드와 연계해서 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런 활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4턴에 마법의 엘프 공주를 진화시킨다. 그리고 5턴에 비용 0이 된 요정 2장과 풍뎅이 전사를 낸 다음 리노세우스를 내면, 질주를 가진 3/4, 4/1 추종자를 전장에 전개할 수 있다. 진화 포인트까지 활용하면 5턴에 9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셈이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풍뎅이 전사보다 리노세우스가 좋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체력이 1인 리노세우스는 자연의 인도를 통해 손패로 되돌리지 못한다면 상대방의 턴에 높은 확률로 파괴된다. 그러나 풍뎅이 전사는 +1/+1 효과를 받고 진화까지 사용한다면 5/6이라는 높은 체력의 추종자가 되기 때문에, 필드 싸움에서 상당히 유리해질 수 있다.

이렇듯 풍뎅이 전사는 준수한 성능의 추종자지만, 같은 비용의 다른 추종자들과 비교하면 입지가 확고하지는 않다. 비용 3의 다른 추종자인 고대의 엘프는 필수로 채용되고 있으며, 패치로 변경되었으나 미니 고블린 메이지도 아직 사용되고 있다.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추종자들을 제치고 풍뎅이 전사가 덱에 기용되려면, 다른 카드들과 어떤 연계를 할 수 있는지 조금 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 포격지원





포격지원은 로얄 진영의 골드 등급 마법진 카드다. 비용은 5로, '내 전장에 지휘관 타입의 추종자가 소환될 때마다, 상대방의 무작위 추종자 하나에게 그 지휘관 타입 추종자의 공격력만큼 피해를 입힌다. 상대방 전장에 추종자가 없다면, 상대방 리더에게 동일한 피해를 입힌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깔아두기만 하면 추종자를 소환하기만 해도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일석이조의 마법진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용이 5라는 점이 아쉽게 다가온다. 5에 바로 포격지원을 소환하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사실상 한 턴을 쉬어가는 셈이라 필드 싸움의 주도권을 어느 정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로얄에는 비용 5로 이득을 볼 수 있는 카드가 아주 많다. 레비온 기사 알베르, 회오리 칼날, 왕실기사 오렐리아 등 대부분의 상황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카드들을 두고 포격지원을 채용하기에는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지휘관 추종자 위주의 덱을 짜서 테마 덱을 고안해볼 수도 있겠지만, 널리 사용되기에는 비용이 걸림돌이 될 듯 하다.



■ 신입생 루





신입생 루는 위치 진영의 비용 2 실버 추종자 카드다. 덱에서 주문증폭을 가진 카드 1장을 무작위로 손패에 가져오는 출격 효과를 가지고 있다. 능력치는 1/1, 진화 후 3/3으로 낮지만, 출격 효과를 보기 위해 사용하는 카드이기 때문에 능력치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입생 루는 주로 초월 위치 덱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시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템포 위치는 대부분의 카드가 주문증폭 카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신입생 루를 사용하더라도 서치 카드로서의 의미가 없고, 비술 위치는 주문증폭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덱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존 초월 위치 덱에서는 전설 등급 추종자인 멀린을 통해 차원 초월을 포함한 주문증폭 주문을 서치해왔는데, 신입생 루가 추가되면서 멀린과 함께 좀더 수월하게 차원 초월을 손패에 쥘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조금 아쉬운 점은 멀린이 주문증폭 주문만을 서치하는데 비해 신입생 루는 주문증폭이 되는 모든 카드를 서치해온다는 점이다. 차원 초월을 안정적으로 서치해오기 위해 투입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손패에 피니셔 역할을 하는 불꽃의 파괴자나 룬검 소환사가 없을 경우 신입생 루가 좋은 서치 역할을 해줄 수도 있다. 안정적인 서치를 위해, 초월 위치 덱에서 신입생 루를 채용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할 수 있다.



■ 창해의 네레이드





창해의 네레이드는 드래곤 진영의 브론즈 등급 비용 3 추종자다. 능력치는 1/1이며, 출격시 2/2 능력치의 추종자인 오르카를 전장에 하나 소환하는 효과를 가진 카드다. 비용 3으로 1/1, 2/2 추종자를 전개할 수 있으니, 다른 카드와의 연계 없이 필드에 내보내도 효율이 좋은 추종자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추종자 중에서는 넵튠과의 연계를 생각해볼 수 있다. 비용 7 골드 추종자 카드인 넵튠은 출격시 오르카 1체를 전장에 소환하며, 진화할 경우 전장에 있는 모든 오르카를 진화시키는 진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비용이 10일 때, 창해의 네레이드와 넵튠을 소환한 다음 넵튠을 진화시킨다. 그러면 출격 효과로 소환된 오르카들이 진화하면서 4/4가 되고, 필드에는 수호를 가진 5/5 넵튠과 진화로 인해 돌진을 가진 4/4 오르카가 2체 생긴다. 그러나 비용 10이라는 큰 코스트에, 진화 포인트까지 사용해야 하니 이 연계가 자주 쓰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카드와의 연계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비용 3으로 공체합 3/3인 추종자들을 전장에 소환하는 효율 좋은 카드이므로, 최근 사용 빈도가 늘어난 페이스 드래곤 덱에서 채용해볼 만한 카드라고 생각된다.



■ 이지러지는 달의 사도





이지러지는 달의 사도는 1/1, 진화시 3/3의 능력치를 가진 브론즈 등급 네크로맨서 추종자다. 출격할 때 자신의 다른 추종자 하나에게 수호를 무시하고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어그로 계열의 네크로맨서 덱을 사용하다 보면, 상대 리더 체력을 유리하게 줄여나가다가도 수호 추종자에 막힌 다음 허무하게 역전당하는 상황을 종종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이 카드를 채용하면, 단 1비용으로 수호 추종자를 무시하고 상대방 리더에게 직접 피해를 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본 능력치는 1/1로 낮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일반 추종자로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활용의 폭이 넓다.

기존 네크로맨서 카드 중 유체화라는 주문이 있는데, 이지러지는 달의 사도의 출격 효과와 동일한 효과를 가진 비용 2 주문이다. 이 카드는 포악한 사룡을 활용하는 원턴킬 사룡 네크로맨서 덱에 주로 채용된다. 유체화는 사령술 4로 강화하면 +2/+0을 추가로 부여하는 효과도 있으나, 이지러지는 달의 사도는 유체화에 비해 비용이 1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상대방 전장에 수호가 있는 상황에서 포악한 사룡을 꺼낼 때, 전보다 한 턴 더 빨리 꺼낼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어그로 덱이 그렇듯, 어그로 네크로맨서 덱도 수호를 많이 보유한 덱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곧 추가될 이지러지는 달의 사도를 통해 네크로맨서 유저들의 숨통이 트이게 될지 주목된다.



■ 영혼 지배자





영혼 지배자는 비용 7, 4/6의 능력치를 가진 뱀파이어 골드 추종자 카드다. 질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추종자가 파괴될 때마다 +1/+0씩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추종자가 파괴되면 능력치가 상승한다는 효과는 네크로맨서의 그림자 사신 카드를 떠올리게 한다. 다만 영혼 지배자의 경우 내 추종자뿐만 아니라 상대 추종자가 파괴되었을 때도 공격력이 1씩 상승한다.

그렇기 때문에 빈 필드에 냈을 때보다는 서로의 필드가 어느 정도 전개되어 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는 카드다. 영혼 지배자를 내고, 필드에 있는 내 추종자로 상대 추종자를 공격해서 정리한다. 내 추종자만 죽어도 좋고, 상대 추종자만 죽어도 좋다. 둘 다 죽으면 더욱 좋다.

서로의 전장에 총 9개의 추종자가 있고, 서로의 추종자를 모두 파괴시킬 수 있다면 영혼 지배자의 공격력은 해당 턴에 최대 13까지 상승한다. 필드를 정리하면서 영혼 지배자의 공격력을 상승시킨 다음, 상대 리더 캐릭터를 공격해 예상 외의 대미지를 입히는 활용이 가능하다.

컨트롤 뱀파이어에서 주로 사용되는 알카드와 비슷한데, 알카드는 비용 7에 4/4 능력치와 질주 능력을 가진 추종자다. 출격시 복수 상태라면 리더의 체력을 4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체력을 10 언저리에서 관리하며 복수 효과를 보는 컨트롤 뱀파이어 덱에는 영혼 지배자보다 체력을 회복시키는 알카드가 좀 더 어울릴 것으로 생각된다.

어그로 뱀파이어 덱에서 피니셔 카드로 널리 쓰이는 임프 창병과 비교해보면, 임프 창병에 비해 영혼 지배자의 비용과 공격력이 각각 1씩 높다. 비교적 초반에 승부를 보는 어그로 덱에 비용 7 추종자는 조금 무거운 편이지만, 임프 창병에 비해 높은 공격력 포텐셜을 가지고 있는 추종자이니 덱에 채용해보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 안개술사





안개술사는 브론즈 등급의 비숍 추종자다. 비용 2에 능력치는 2/2로, 출격시 내 다른 추종자 하나에게 상대방 능력의 대상으로 선택되지 않는 효과를 부여한다.

이 카드는 치천사 비숍보다는 질주 비숍, 양광 비숍등 추종자를 어느 정도 전개하는 덱에 어울리는 카드로 생각된다. 수호 효과를 받은 천계의 충견이나 뱀의 여사제, 신전의 수호자 등에 효과가 부여된다면 추종자로 제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유리한 교환을 가능케 하는 튼튼한 벽이 되어줄 것이다.

사악한 예언자 다무즈(이하 다무즈)와의 연계도 생각해볼 수 있다. 다무즈는 상대방 추종자가 리더나 추종자를 공격할 경우, 공격한 추종자에게 턴 종료 시 파괴되는 효과를 부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전장에 수호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사악한 예언자 다무즈를 소환하고 다무즈에 안개술사로 선택 불가 효과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신전의 수호자 같은 수호 추종자가 있을 때 다무즈와 안개술사를 연계하면 상대방은 주문으로 다무즈를 제거할 수 없게 되어 무조건 추종자 교환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레전드 추종자인 월광의 알 미라지와 연계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월광의 알 미라지는 질주를 가지고 있는 비용 6의 3/5 추종자로, 자신의 턴 종료 시 스스로의 체력을 전부 회복하는 능력이 있다. 평소에도 제거하기 까다로운 월광의 알 미라지에 안개술사의 효과까지 더해지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필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월광의 알 미라지와 안개술사를 합친 비용은 8로, 연계 코스트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