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관련글들.. 정확히는 아이온vs와우 글에 보면 꼭 이런리플들 다시죠?

'국내 회사도 아닌 외산게임이나 즐겨하는 주제에..'



한가지 걸고 넘어가볼께요


요즘에야 많이 누그러진편이지만

90년대에는 정말 반일감정이 심했습니다.

90년대 말에서 00년대 초반에 데뷔한 어떤 아이돌 그룹의 데뷔곡이 0.5 (반일) 인적도 있습니다
뮤직비디오 또한 제목에 걸맞았구요.
(그룹 이름 기억 안납니다.. 아마 주영훈씨가 프로듀서로 키운그룹인데.. 지금은 뭐하는지..)
        
게다가 IMF까지 겹치면서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불었던

'국산품애용' 운동이 활기를 띄었는데..

이 운동이 취지는 좋은데 조금 비뚤어진 방향으로 나아갔던게


무분별한 '일본제품 탄압' 이에요

문방구에서 잘팔리던 사쿠라볼펜과 하이테크 볼펜은 소위
학교에서 벌어졌던 "일본제품 안쓰기운동" 의 일환으로
운동장 바닥에서 대놓고 짓밟힌다던지.. 화형식을 하질않나..

용산에서 닌텐도 게임보이 파는 가게 앞에서 피켓들고 시위를 하질 않나

일본산 업소용 전기밥솥을 쓴다는 식당 문앞에다가 빨간 페인트로 '쪽빨이' 라고 적질 않나

일본산 건강보조식품을 대한해협에 투척해서 "너네들이나 먹어라" 하질 않나..

지금생각해보면 참 어처구니도 없고.. 손발 오글거리는 일들이 있었는데요




닌텐도 게임보이나 세가 새턴이.. 지금의 nds, 플스 xbox 만큼이나 아이들에게 인기있었던건
풍부하고 재밌는 게임 소프트 덕분이었고 

사쿠라볼펜,하이테크 볼펜이 비싼 가격에도 문방구에서 잘팔리는 이유는
국산 학용품 제조업체의 것들보다 깔끔한 선을 끊기지 않고도 오래 쓸수 있었기때문이고

일본산 전기밥솥을 인기있었던 이유는
국산 밥솥에 비해서 취사기능상 다양한 밥맛 (꼬들밥,약간 눌른밥)과 여러가지 요리가 가능했던것이고

클로렐라를 비롯한 일본산 건강보조식품이 선물용으로 인기있던 이유는
국산 건강보조식품에 비해서 함유성분이 좀더 명확하고 임상실험 효과가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집어치우고..



90년대에 일본제품이 동종 한국제품보다 많이 팔렸던 이유가

"한반도에 숨어있는 쪽발이들이 한국경제를 엿먹이고자 일제품만 산다"

였던건 아니잖아요???


물론..

지금은 우리나라 제품도 일본제품 만큼이나.. 또는 일본제품보다 훨씬 더 뛰어난것도 많습니다


요즘 국산 필기류.. 그렇게 허접하지 않습니다.

볼펜으로 노트한권 깨알같이 필기하는동안 필기감에 대한 불만도 없을정도고


국산 밥솥은 .. 전기밥솥의 종주국인 일본에 수출까지하는 세상입니다.

뭐 콘솔게임이나 휴대용 게임기는 아직 아니지만.. (가카께서 운운하신 명텐도가 생각나며 잠시 눈물좀....)

그래도 일본에 서비스하는 국내 온라인게임도 많습니다.. (아이온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결과는 일단 제껴놓자구요)



무언가 꿀리면 꿀린만큼

꿀린점이 있으면 그걸 어떻게든 메꾸어보고

비교대상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 결과입니다.





와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의 닌텐도 게임보이 , 일본산 밥솥 , 사례의 각 요소를

게임의 요소로 바꿔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전 와빠라고 해도 부정 못하겠지만

저 또한 아이온 유저들중 하나입니다

저도 아이온이 좀더 나아져서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좀더 나아가서

NC가 지금의 하는 짓거리 (경영이나 서비스를 정확히 표현하려합니다)를 바꾸고

욕보다는 칭찬듣는 회사가 된다면

NC를 앞세우고 뒤따르는 

mmorpg게임들의 후발업체들이 NC의 행보를 따라 좋은게임을 좋은서비스로 제공할것이구요



애국심 들먹이며 외산게임까는 행동을 보이는게


NC에 대한 충성이 아닙니다.


NC가 잘못나아가는 방향을 짚어주고 고치도록 외치는게 충성입니다


NC가 유저들 말을 개똥으로 안다구요??



그럼 일본산 볼펜 짓밟고 용산의 게임샵 터는 힘을 발휘해서

NC본사 앞에서 피켓들고 시위라도 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