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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8 20:32
조회: 996
추천: 1
현실과 이상의 괴리예전 대항해시대할때도 유저해적, 즉 PK행위에 대해서 6년째 말다툼이 나는걸 봤는데 아이온을 보니 용신곤에 대해 또다시 슬그머니 화두가 되는걸 보니 모든 게임에서 하나쯤은 끝없는 논쟁이 발생하는가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용신곤을 떠나서 직업 주사위에 대해서 한가지 집고 넘어 갈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건 원칙입니까? 실리입니까?
먼저 실리주의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간단한 상황극을 제시해보죠. 사전조율이 없으며 단순한 공개팟인 전제조건하의 수호성, 호법성, 살성, 마도성의 55렙 4인팟에서 용신장의 전곤이 나왔을때, 여러분의 서버는 어떤 결과가 유추 됩니까? 저희 사크미스 서버의 경우 위 사례가 제가 들은바로는 7회 있었는데 호법성이 일정량의 뽀찌를 돌리고 먹은 경우가 5회였고 외부 판매해서 1/n한 경우가 1회, 수호성이 호법성에게 산 경우가 1회 였습니다.
실제로 수어차례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대다수의 여론은 "호법성이 먹는게 맞는것 같다"였습니다. 물론 일부 수호성들의 반발역시 적지 않았으나 수호성이 호법성을 추방 시키거나 주사위를 같이 굴렸을 경우 먹튀 소리까지 나온걸 보면 제 생각에 여론은 호법성이 수호성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그럼 원칙론적으로 다가가 보겠습니다.
"전곤 과연 사제의 무기인가?" 이것이 문제의 화근이겠네요. 이 문제와 결합하여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논리는 "궁성과 단검", "효율성의 문제" 이겠죠.
먼저 효율성, 효율성은 누가 정하는 걸까요? 예전에 잠깐 마검성이라는 마법증폭력 마석작을 하고 1% 장군 신석을 바른 쌍수 전곤 검성에 대한 흥미 기사가 잠시 나온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법 저항의 효율 가치에 대해서 각 직업별로 정리한 적도 수어차례 있어왔고 방방 치유 역시 치게에서 이슈화 됬었죠.
효율성은 제 3자나 다른 직업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호법성인데 제 능력껏 루드라 방패에 천부 전곤 쓴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효율성을 거론할 필요가 없겠죠. 궁성이 자기 능력껏 라이칸과 단단을 사용한다 하여 기타 직업이 탓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1순위를 재외하고 동등한 권리란 말은 원칙적으로 심각한 궤변에 지나지 않습니다. 착용 가능성에서 상대적 우위를 가지고있는 전사 계열의 자기 합리화하는 논리일뿐입니다. 밀리 특화 직업에게 밀리 무기는 복합형이나 마법 특화 보다 물리형 무기에 대해서 수치상의 상대적 우위에 있는것은 효율성을 떠나서 지극히 당연하게 보여지는 오류일 뿐입니다. 수호성이 왜 단검과 활을 착용 못하는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생각해봤다면 사제무기 전사무기란 말이 나온 이유에 대해서 일말의 생각은 해보았겠지요.
말이 어려우니 쉽게 풀어 보겠습니다. 대검과 지팡이를 땅바닥에 놓고 한번 찬찬히 봅시다.
말도 안돼는 이야기지만 호법성이 대검이 착용 가능 하다면 느린 공속을 감수하고서라도 절대적으로 우월한 데미지 때문에 대검 먹겠다고 달려드는 호법성은 상상을 초월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즉, 호법성의 경우 단순 물리 공격 보다 마법이 가미된 디버프형 공격이 위주다 보니 모든 스킬과 장비에 있어서 물리형 무기보다 상대적 하위에 마추어 세팅 되어 집니다. 그러나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누가 더 순간 딜이 잘나오는가로 접근하여 전곤은 수호성에게 좋다고 하는것은 수호성에게 미안하지만 상당히 이기적인 접근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선 이미 대다수의 호법성들이 호법성에게도 용신장의 전곤은 효율이 좋다, 다만 못먹어서 안찰 뿐이다 라고 이미 말이 나왔을 겁니다. 실재로 전방 호법의 효율에 대해서 많은 실험과 기사도 존제 하기도 합니다.
단순하지만 상당히 비약적으로 말하자면 트리로언(란마르크) 지팡이 메너 1강화 에 십부장 합성을 한 서민 호법성에게 용신장의 전곤을 던져주면서 먹을래? 라고 했을때 어느 호법성이 "아뇨 수호성님 드세요"라고 하겠습니까? 결국 효율성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이 판단할 문제가 아닌거죠.
그럼 이어서 궁성의 단검 문제를 해석해보면 원칙적으로 궁성이 단검을 먹을 권리가 있는가에 대해서 제 답변은 "그렇다" 입니다. 실재로 비르하나의 검같이 살성에게 크게 필요없는 장,단검이 나왔을 경우에 한하여 궁성이 습득 의사를 밝힐 경우에 대다수는 양보를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영웅 이상의 극히 휘귀한 장단검에 대해서 궁성의 발언 입지가 좁다는 것은 역시나 궁성의 파티내 입지가 그만큼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문제겠지요.
"용전은 주장하되 예외는 만들지 말자"라는 말역시 현실적으로 봤을때 맞지만 이상적으로 접근하면 역시나 논리적인 문제가 존제합니다. 그것은 전제 조건인 "전곤은 사제무기이다"라는 말에 대한 의구심이겠죠. 여기서 "전곤은 사제무기이다"라는 "그동안 그렇게 해왔으니까"를 벗어나면 "단검은 정찰자 무기이다"라는 논제에 대해서 그럼 "전사인 검성은 단검을 쓰면 안되지 않느냐"라고 발전 되지만 현실적으로 씨알도 안먹힐 논쟁으로 발전될 뿐입니다.
궁성의 문제나 호법성의 직업 무기 습득 권한의 문제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약 2년 여간의 시간동안 자기 무기에 대한 인식이 어떠했는가의 차이입니다. 호법성은 치유성과의 1:1 구도에서 전곤과 지팡이라는 맞트레이드의 분위기로 수호성이 장검과 방패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면 궁성은 활 이외에 다른 서브 무기에 대한 필요성에 입각한 발언이 적었으며 파티내에서 발언을 할만한 게임 개발진의 기회가 적었다는것이 원인입니다. 즉, 서로 출발선이 다른 상황을 연관 시키는 것은 어느 정도 무리가 있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게시판 상에서 아무리 납득을 시키려 해봤자 자기 논리에 묶여 있는 사람에게는 소귀에 경읽기밖에 안됩니다. 이상적 문제와 현실적 문제를 나누지 못하고 2가지 상반된 논리가 뒤죽박죽 섞여서 얼핏 보면 말이 되는것 같지만 따지고 들면 말이 앞뒤가 안맞는 상황으로 끝없이 이어진다는 거죠.
정답은 없습니다만, 논쟁을 하기전에 한번이라도 토론 게시판에서 검색을 통해서 서로간의 주장을 한번 숙지한다면 이렇게 무지한 소모적인 논쟁은 적어지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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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Nag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