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제도 아니고, 정액제도 아닌.

너무나도 어정쩡한 과금제.



보통 유저들이 알고 있는 과금제인 정액제와 정량제라 함은,


정액제 - 월 단위로 요금을 지불, 접속에 제한없이 지불한 월 내에서는 자유로이 접속, 플레이가 가능.


정량제 - 시간 단위로 요금을 지불, 자신이 요금을 지불하여 구매한 시간만큼 플레이 가능하고, 시간이 전부 소진되지 않고

남아있다면, 구매일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흘렀던지 언제나 접속 가능. 그러나 시간이 전부 소진되면 다시 구매해야 함.



NC측에서 책정한 요금제는 이렇습니다.


30일,300시간 - 기존 정액 과금제와 마찬가지로 월 단위로 구매. 그렇지만 300시간에서 볼 수 있듯이 무제한으로 접속 및

플레이가 아니라 지불한 월 내에서 다시 300시간 소진 이라는 정량제 형식이 따라붙음. 기존 정량제처럼 이월이 가능하지는

않으며, 30일이 지나거나 300시간을 모두 소진햇을 시 다시 구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량제와 정액제의 구매체계는 모두

적용. 그렇지만 정량제와 정액제가 각기 지니고 있는 고유의 특성은 전부 삭제.




물론 하루 10시간씩 꼬박해야 한달 300시간 전부 소진 가능합니다. 요금 또한 와우를 의식해서인지 19800원이죠.

직장인분들 및 정상적으로 일터를 다니시는 분들은 그 시간을 전부 소진하기는 힘듭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언뜻 이번 과금 책정이 현명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루 24시간 풀로 돌렸을 경우 걸리는 시간은 단 13일.

굳이 24시간을 풀로 돌리지 않는다고 쳐도, 어떤날은 10시간 넘게 할 수도 있을것이고, 어떤 날은 적게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유저들의 플레이시간은 불규칙하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은 이월 절대 불가능. 


이 문장이 가지게 되는 리스크는 생각보다 큽니다.


만약 어떤 직장인분이 아이온에 재미를 느껴 결제를 했다 가정합시다.


그런데 그분은 결제한 후 일이 바빠져서, 한달에 50시간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제를 한지 한달이 지나고, 그분은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집에서 아이온을 접속하려고 하죠.

화면엔 이런 메세지가 뜹니다.


(결제 안하면 접속 못합니다. 냉큼가서 택진이에게 돈주세요.)


이 상황까지 와서 이분은 과연 이 요금제가 정말 싸다고만 생각할 수 잇을까요?


정량제 상품이 절대적 시간제한과 이월 불가능 이라는 이 두가지 리스크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

이게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솔직히 말만 월정액 상품이지 저건 정량제 상품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정량제 상품이 절대적 시간제한의 리스크를 가지는것만 해도 놀라운데, 거기에 이월 불가능이라는 리스크까지 떠안고 나왔

으니 말들이 많은 겁니다.



무조건적인 옹호보다 한번쯤 더 생각해보셧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