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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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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한 대작게임(?) 아이온 NC의 간판타이틀인 리니지형제나, 전세계 MMORPG계를 평정하고 있는 WOW같은 흔히말하는 대작MMORPG들은 최소한 공통적으로 하나이상의 확고부동한 간판 컨텐츠가 서비스 초기부터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아이온은 개발비용, 기간, 그리고 한국내 시장 점유율만 따지자면 충분히 대작범주에 들어갈만한 스펙이지만 어이없게도 뚜렸하게 '이것이 아이온이다!' 할만한게 단 한개도 없다. 이는 개발단계에서 아이온의 메인컨텐츠로 기획된 "공중전투"와 "어비스" 시스템이 사실상 공중분해되어 그 존립기반마져도 위험한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누구도 공중전투와 어비스가 아이온을 대표한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오히려 가장 부끄러운 치부라고나 할까..) 메인컨텐츠가 부실하다보니 사실상 아이온은 표면상 내세운 종족전(RVR)은 커녕 PVP조차도 정상적으로 활성화 되지 못하고, PVE컨텐츠 역시도 계속되는 급조된 패치덕에 오픈초기보다 더 떨어지는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이상태로 한 일이년 더 흐른다면 아이온이 어떤게임인지 개발자 스스로도 헤깔리지는 않을까 걱정될 지경.. 원래 아이온은 클베단계도 알려진 단계보다 최소 1~2회정도가 더 예정되어 있었고, 실제 오픈 시기도 거의 6개월정도가 앞당겨 졌다고 한다. 만약 초기의 예정이였다면 지난해 연말까지 마지막 클베를 마치고, 올해 중반쯤.. 그러니깐 지금 시기쯤에 오픈베타가 끝나고 상용화가 시작되는 단계였다는 말이다.. 실제로도 지난해 모습을 드러낸 아이온은 30레벨까지의 PVE컨텐츠는 굉장한 완성도를 보여주었지만, 정작 상용화가 시작되고 추가된 50레벨까지의 PVE컨텐츠는 (30레벨까지의 짜임새있는 컨텐츠에 비해..)수준미달이였고, PVP컨텐츠는 프로토타입을 억지로 적용한게 아닌가 싶은정도로 실망스러운 수준이였단걸 가만한다면 더욱 아쉽기도 하다.. (그외에 요금제 책정역시도 NC답지 않게 급조한 느낌이 들만큼 부실한 것 역시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다..) 결국 미완성인 게임을 무리하게 오픈시기를 앞당기다보니 아직 완성시키지 못한 부실한 컨텐츠를 급하게 적용할 수 밖에 없었고, 이렇게 급조된 업뎃은 지난 9개월여 동안 아이온의 게임성을 지속적으로 훼손시키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이젠 아이온이 RVR게임인지 PVE를 중시한 게임인지 조차 헤깔린다.. ) 뭐 시기 적절한 오픈시기를 잡은 덕분에 돌풍이라 불려도 과언이 아닐만큼 게임흥행에서는 대박을 쳤고, 그기세가 아직도 시들지 않고는 있지만... 정작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아이온이라는 게임이 흥행한 만큼 대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단지 흥행만 성공했다고 게임의 미래가 담보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오픈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유지하며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유저수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고있다.. 더구나 이제막 두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했음에도 오히려 인기는 더 떨어지고 있는 기현상은.. 아이온의 미래가 결코 장미빛은 아니라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어중간한 컨텐츠로는 결코 장수하는 대작게임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뮤나 로한처럼 가늘고 길게 영면할 수는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이온은 리니지시리즈나 와우보단 왠지 뮤나 로한을 벤치마킹하고 싶은건가 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최근 아이온의 업뎃방향은 매우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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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K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