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가 없는 평범한 20대 여성입니다만...

실은 가족들에게 조차 털어놓지 못하는 심각한 고민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성 공포증이 있다는 것인데.. 남자 공포증이 아니라 이성 공포증인 이유는

아무렇지 않게 친하게 지내던 남자친구나 동료가 절 이성으로 보기 시작하면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겁을 먹는다거나 패닉에 가까운 공포심에 무조건 피하고

고백 받았던 사실을 아예 없는 것처럼 지워버리고 심하다 싶을 정도로 쌀쌀맞게 선을 긋게 됩니다.

여고, 여대를 나온터라 치한을 자주 만나긴 했어도 이렇게 무섭진 않았는데

누군가에게 좋아한다, 사귀자 이런 말을 들으면 호감이 있던 사람이라도 순간 악마가 된 것처럼

굉장히 심한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원인을 알 수 없구요. 이런 공포증이 시작된 시기는 15살부터였습니다.

아주 친한 친구 몇 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제게 이런 공포증이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러다 결혼도 못 할 것 같은데.. 부모님께는 차마 말씀드릴 수도 없고...

정신과 진료를 받아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