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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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22:50
조회: 322
추천: 1
직변권 투표에 대한 생각일단 투표를 왜 하는지부터 모르겠음. 언제부터 유저들 눈치를 그렇게 봤다고? 찬성 반, 반대 반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안건을 무효 처리한 것부터 이해가 안 감. 클래스에 대한 불편함, 재미 감소, PvP에서의 불합리함, 개인의 플레이 성향 등 다양한 이유로 직업 변경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음. 반대하는 사람들은 현재 클래스를 변경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고, 찬성하는 사람들은 당장 내일이라도 클래스를 변경하고 싶다는 뜻인데, 이걸 왜 다수결로 결정하고 부결 처리하는 거임?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보면 크게 세 가지임.
앞의 두 가지는 그냥 지독한 이기주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병먹금이 답이라고 봄. 본인이 직업을 변경할 의사가 없다는 것과 타인이 직업을 변경할 기회조차 가져서는 안 된다는 건 전혀 다른 문제임. 세 번째 주장인 '직변권이 나오면 게임이 망한다'는 이야기도 따져볼 필요가 있음. 우선 아이온1은 비교 대상에 넣지 말았으면 좋겠음. 직변권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망해가던 게임이었으니까.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역시 마찬가지임. 직변권 때문에 망했다기엔 이미 개 처망해 있던 게임들이었음. 게임이 망해가는 과정에서 직변권이 출시됐다는 사실만으로, 직변권이 게임을 망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건 인과관계부터 잘못된 논리임. 반대로 오딘은 2022년 클래스 변경을 도입한 이후에도 지금까지 서비스를 이어오며 흥행을 유지하고 있음. 물론 이것만으로 직변권이 게임의 흥행을 보장한다고 주장할 생각은 없음. 다만 적어도 '직변권이 나오면 게임이 망한다'는 개 좆같은 소리에 힘을 실어줄 만한 근거는 아니라는 거임. 결국 직변권의 문제는 출시 여부 자체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도입하고 운영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무엇보다 이해가 안 되는 건 운영진의 태도임. 정작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고 게임의 방향성을 고민해야 할 때는 좆까라 하고, 회사가 중심을 잡고 결정해야 할 문제에서는 뒤통수나 긁적거리면서 "여러분, 어떻게 할까요?" 하고 있음. 직업 변경을 원하는 유저들의 요구가 정당한지, 게임의 밸런스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고 결정하는 건 운영진이 해야 할 일이지, 유저들끼리 찬반 갈라서 싸우게 만들 일이 아님. 반대하는 사람이 절반이라는 이유로 변경을 원하는 나머지 절반의 선택권까지 없애버리는 게 과연 합리적인 운영 방식인지 묻고 싶음. 씨발, 중소기업 인디게임도 이런 식으로 투표하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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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