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P 전용 템의 성능이 좋은 이유가 
결국 시공, 어비스 같은 PVP를 즐기는 유저가
PVE도 함께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함인데

당장 와우만 봐도
PVE 템이랑 PVP 템을 완전히 분리해 놓음.

아이온2로 치면 PVP 템으로는 
딱 크라오 정도까지만 가능하고
상위 레이드, 인던은 버스가 아닌 이상
구조적으로 못 가게 막아 둠.

반대로 PVE 템은 PVP에서 티어셋을 제외하면
우위를 점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놨고.
(종결 레이드 장신구도 급장 미만 잡임)

근데 지금 아이온2는 PVP 템으로 
루드라까지 가능하고,
심지어 불신, 초월 기사도 가능한 상황임.

이게 문제라는 거임.

이건 “나는 제작으로 몇 천 썼는데 고작 
쌀부장으로 같은 보상을 누리는 게 배 아프고 화난다” 
같은 감정 문제가 아니라,

PVP 에서 우위를 점 할 수 있는 세팅으로
PVE에서 같은 엔드 콘텐츠를 할 수 있다는 
구조 자체가 문제라는 거임.


그리고 제작템만 가지고 이야기할 문제가 아님.
누아쿰, 크메가 쌀부장을 
PVE에서 압도할 수 있느냐?

절대 아님.

반대로 PVP에선 압도적인 피해 증폭과 
피해 내성을 갖춘 쌀부장이
누아쿰, 크메에 비해 넘사 수준의 화력을 보여줌.

물론 쌀부장 파밍 난이도가 쉽다는 말은 아님.
근데 쌀부장은 맨땅에서 시작해도
지령/사명 퀘스트, 슈고, 회랑 등 어포 수급처가 많음.

배럭 기준으로 봐도 쌀부장 풀셋은
좀만 노력하면 길어야 3주임.

근데 누아쿰, 크메는?
풀셋 맞추기까지
거쳐야 할 단계가 너무 많음.

최소 2400~2600 언저리는 찍어야 하는데
맨땅에서 2400찍는 게 쉽지도 않고
 
배럭도 아무리 버스를 받아도
템 자체가 안 나오면 답이 없음.

특히 늘무 뽑겠다고
불신만 계속 돌면 입장권이랑 
오드가 전부 불신에 빨려 들어가는데

재수 없으면 입장권, 오드 다 태워서
2천장 보고 무기 하나, 
반지 1~2개로 끝나는 경우도 나옴.

내가 배럭 돌리면서
늘무 + 반지 + 귀걸이 다 맞추는 게
쌀부장 풀셋 맞추는 것보다 더 느렸음.

근데 그렇게
오드, 티켓 다 쓰고 나면
암굴은 또 언제 돔?

거기다 암굴을 매일 돈다고 
누아쿰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결국 다 얻을 떄 까지 
그 만큼 티켓과 오드, 그리고 시간을 소모해야 함.

근데 그렇게 시간, 재화 다 갈아 넣어서 맞췄을 때
누아쿰, 크메가 쌀부장보다 확실하게 더 나은 점이 있음?

없음.


그래서 이건
유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설계가 잘못됐다는 얘기임.

결국 PVP랑 PVE를 완전히 분리하고
템렙을 따로 설계했으면
이 정도로 구조가 꼬일 일은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