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이 길어서 2줄 요약.

1. 시즌2의 처음을 연 드라마타의 둥지.

2. 피통 컷과 상관 없이 던전 자체가 순수하게 재미 없음.

 

딜 안 박히고 강타 씹히고 컷 높은 걸 다 무시하고서.

드라마타의 둥지라는 던전, 재밌음?

난 첫날에 정복으로 갔다가 깨갱 하고서, 맛이라도 보기 위해서 탐험 가서 다 깨긴 했는데.

깨고 나서 드는 생각은, 물로 이동하는 거 개같고, 트랩 때문에 짱 나고,

활강에서 이동 못하면 애드나서 내 손에 빡이 치고, 보스 앞쪽에 있다가 브레스 맞는 딜러들 보면 안쓰럽고,

왜 내가 꼬리치기를 이렇게 잘 피하나 했더니 루드라 전조랑 비슷하고,

길 가는데 브레스 쓰는 건 그냥 기다렸다가 가는 게 안전하긴 한데 이거 맞나 싶고.,

1,2넴은 키벨을 근처로 잡은 건 뛰어오라는 배려인가 싶기도 했고.

아무튼 그런 생각들이 들었는데, 던전 자체의 기믹이나 패턴 같은 게 그리 재밌게 느껴지지가 않았음.

뭐랄까, 지금까지 던전들 돌다보면 크라오에서 거대 게(?) 회전 공격이나, 던전드래곤2 생각나는 돌 뒤에서 

브레스 피해욧 같은 것들.

엘든링 보스 같이 생긴 녀석은 일반 패턴이 좀 짜증나서 잘 안 가서 감상이라고 할 게 없고.

부엉이 동네에서는 맵 가르는 회오리 바람이라거나, 상태 이상 걸리면 내려 찍기 당하는 거나.

바크론에서는 감금, 저주 전이, 봉인 풀기, 독 피해서 둥글게 둥글게, 물마 빨파.

불신이야 뭐 다들 알다시피 불벽, 화려한 공격, 불화살, 그리고 또 불화살.

암굴에서는 3보 방에서의 신나는 브금, 남 실수로 내가 죽는 감금, 보스의 할퀴기 공격, 날뛰는 번견, 등등.

처음 갔을 때 꽤 인상 깊거나, 이거 좋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들이 많았는데

이번 드라마타에서는 첫인상에서 이거 좋다! 혹은 재밌다! 라는 느낌이 드는 게 별로 없더라고.

3보에서 브레스 전멸기 정도가 좀 인상 깊긴 했는데, 사실 그것도 그냥 맵에 존재하는 바위 더미에 올라가는 게

아니라, 유저가 뭔가 기믹을 수행해서 바위가 올라오게 만든다거나 하는 식이면 어렵거나 귀찮긴 해도

기믹에 플레이어가 능동적인 대처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난 드라마타가 단순히 피통이나 필요 컷 같은 걸 제외하고서 봤을 때,

그리 잘 만든 던젼 같지가 않았음.

다음 던젼은 좀 기대해도 되려나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