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꾸 방송 보고 진짜 충격 먹었음.

'나도 100타 한 번 찍어보고 싶다.'

그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옴.

처음에는 게임 세팅부터 건드렸음.

팔찌.

장갑.

룬.

무기.

가더.

시엘.

재감.

좋다는 건 거의 다 따라 했음.

공속도 최상줌+돌자 기준 131.6까지 맞췄고,

재감도 33.2 맞춤.

쌀도핑까지 하면 101~101.6 정도는 나옴.

그래도 허수 치면 92타.

처음엔 내 세팅이 문제인 줄 알았음.

그래서 커뮤니티 뒤지고,

영상 계속 돌려보고,

매크로도 계속 바꿈.

지허브 지연율도 2ms, 5ms, 8ms, 10ms...

진짜 셀 수도 없이 바꿔봤음.

허수만 몇백 번은 친 것 같음.

그러다 생일 선물로 5080 뱅가드 받음.

진짜 기분 좋았음.

'이제는 되겠다.'

5080이면 4K가 맞다는 말 듣고

32인치 ASUS OLED도 거의 200만원 주고 삼.

근데도 92타.

그다음엔 인터넷이 문제인가 싶었음.

위약금까지 내면서 LG 1기가로 바꿈.

핑도 확인하고,

회선도 새로 깔고,

별짓 다 했음.

근데도 92타.

그러다 커뮤니티 계속 보다 보니까

타수 잘 나오는 사람들 컴퓨터 보니까

이상하게 AMD가 많았음.

그때부터는

'혹시 인텔이라 안 되는 건가?'

이 생각이 머릿속에서 안 떠났음.

진짜 인텔에 문의까지 넣었음.

"AION2랑 Intel CPU 호환성에 문제 있는 거 아니냐."

지금 생각하면 나도 웃김.

근데 그때는 진심이었음.

답변 기다리다가 결국 못 참고 또 질렀음.

9800X3D.

ASUS TUF B850.

파워.

크라켄 3열 수냉.

기존 14700KF랑 보드는 동생 주고

밤새 주요 부품 옮기고

윈도우 새로 설치하고

드라이버 다시 깔고

BIOS 업데이트하고

메모리 EXPO 맞추고

전원 옵션 다시 맞추고

'이번에는 진짜 된다.'

이 생각밖에 없었음.

허수 침.

레굔 93타.

암굴 97타.

처음에는 잘못 본 줄 알았음.

몇 번을 다시 쳐도 비슷했음.

분명 오르긴 올랐음.

근데 내가 상상했던 결과는 아니었음.

솔직히 마음속으로는

100타는 넘을 줄 알았음.

적어도

'아 CPU 바꾸길 잘했다.'

이 말은 할 줄 알았음.

근데 현실은

92타에서 93타.

암굴 97타.

끝.

그 순간 갑자기 허탈해졌음.

돈이 아까운 게 아니었음.

5080.

4K OLED.

9800X3D.

메인보드.

인터넷.

윈도우 재설치.

매크로 수백 번 수정.

허수 수백 번 테스트.

이 모든 과정이

고작 1~2타를 위해 달려온 것 같아서 허무했음.

지금도 답을 모르겠음.

공속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재감이 부족한 것도 아님.

컴퓨터도 바꿨고.

인터넷도 바꿨고.

진짜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해봤다고 생각함.

근데도 답이 없음.

가장 슬픈 건

이 글 쓰면서도

'혹시 BIOS 하나 더 만지면 달라질까.'

'혹시 지연율 다시 바꾸면 될까.'

그 생각부터 하고 있는 나 자신임.

아직도 포기를 못 하겠음.

근데...

예전처럼 기대도 안 됨.

그게 제일 허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