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사람들이 설명할때도 그렇고, 마우스 매크로 설정에서도 그렇고,

저격(좌클릭) 속사(우클릭) 번갈아가며 클릭이 정설화 되어 있어 

이를 손으로 장시간 수행하고자 하면 손가락에 부담이 많이 심하다.

그런데 실상은 이렇게 할 필요 없고, 손에 부담이 최소화되는 쉬운 평캔법은 좌우 거의 동시 클릭의 반복이다. 
(저격이 조금 더 빨라야 한다.)

손가락 구조상? 근육? 관절? 뭐 인체공학적인건 모르겠고 아무튼 해보면 이게 좌우 반복 클릭보다 손 부담이 훨씬 덜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실제로도 손으로 평캔 하는 사람 다수는 본인은 양쪽 번갈아 클릭을 하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어도, 

평캔이 반복되다보면 실제로 입력되는 키를 까보면 두 키의 동시 입력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글을 통해 손가락 친화적인 평캔 조작법을 공유한다.


방법론:

이러한 양클릭 평캔 3회의 키입력 시간을 대략적으로 시각화 하면 아래와 같다.

[저격] 클릭:  [-------------]       [-------------]       [-------------]      ...
[속사] 클릭:    [---------]            [---------]            [---------]        ...

이를 마우스 매크로식으로 변환하면 아래와 같다. 

[저격↓]   [10ms]   [속사]   [90ms]   [속사]   [30ms]   [저격  [100ms] 

키 입력 기록으로 대략적으로 측정해본 값이며, 이 순서와 값으로 마우스 매크로를 세팅해도 좌우평캔 매크로와 동일하게 평캔이 나간다. 
(최적의 딜레이 및 평캔 성공 유무는 본인 캐릭터 전투속도 스텟에 따라 다르다. 10ms 간격으로 조율한다.)


이를 의식하고 리듬을 타서 해라 뭐 이런 느낌이 아니라 

그냥 좌우 양쪽을 동시에 클릭하는 느낌으로 조작하는데,  

요새 나오는 인체공학 고려한 마우스들은 좌클릭이 우클릭보다 더 위에 위치해있어서 먼저 눌리는 느낌이고, 

검지가 중지보다 힘이 더 들어가고 세니까 더 오래 눌리는 느낌이다.

자기가 직접 해봤는데 모종의 이유로 중지가 계속 먼저 눌린다면 그냥 인게임 환경설정-키설정-퀵슬롯에서 스킬 1, 2의 좌우클을 바꾸는것도 방법인데, 보통 이런 경우는 없을 것이다.


검증법:

자기 평캔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 하는 법으로 그림자 잔상이 캐릭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보면 된다고 매우 단순화되어 알려져 있지만, 이는 검증 과정이 절반 이상이 생략된 반쪽짜리 설명이다.

아무것도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한 평캔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법은 아래와 같다:


1. 2개 이상의 허수아비를 동시에 타격 할 수 있게 서고, 우선 스킬창에서 [속사] 위에 스킬 쌓지 말고 단독으로 설정해서 해보길 추천한다. 스킬에 따라 딜레이가 달라서 스킬 섞이면 판단이 어렵다.

2. [저격] 스킬을 꾹 누르고 있으면서 스킬 아이콘이 순차적으로 넘어가며 순환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 순서와 속도에 대략적으로 익숙해진다.

3. 평캔을 시도해보고, 육안으로 봤을 때 2개 이상의 하수아비가 매 공격마다 맞고 있는지 확인 한다 ([저격] 스킬은 단일타겟 스킬이고, [저격]이 단독으로 나가고 있다면 이는 [저격] 스킬이 [속사] 스킬로 캔슬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4. 2번에서의 아이콘 넘어가는 속도와 근접하거나 그 이상의 속도로 [저격] 스킬 아이콘이 넘어가고 있는지 확인한다. 이 때 캐릭터를 좌우 와리가리 해보면 그림자 잔상이 [저격] 아이콘이 넘어가는 타이밍에 맞추어 발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론 및 마무리: 

평캔이 뭐 매번 완벽하게 될 수는 없을 것이고 하다 보면 씹힌다.

그래도 걍 사소하다고 생각하고 대충 해라. 

한두번 씹히는건 실제로 사소하기도 하고, 피지컬 이슈면 어차피 연습해도 극복 안 된다. 

네 손가락도 시간도 결국 소모품이다. 연습하는데 쓰는 것도 소모다. 아까우니까 과몰입 하지 말고 좀 여유를 가지고 대충 해라.


이번 라이브에서 매크로를 잡는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아마 필드에서 펫작 등의 이유로 장시간 매크로 돌려놓고 잠수 타는 행위들을 집중 단속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 큰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작업장용 매크로 논란 (예를들어 채집) 에서 시선을 분산시키거나 언급을 피하기 위해 해당 이슈를 유저들의 마우스 매크로 평캔으로 잘못 이해한 척 시선 돌리기 하고 조치하는 척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평캔 마우스 매크로는 궁성이 아닌 직업의 유저들도 편하게 사용 중이고, 라이브에서 언급될 정도로 유저들 간에 이슈가 된 적도 없다. 오히려 팁으로 공유되던 내용이다.

애초에 이 게임은 현재 마매 유저들이 평캔 편하게 하겠다는 걸 비마매 유저들이 아니꼬와서 문제 삼는 수준의 장작이 탈만큼 평화로운 운영 상황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