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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8 13:34
조회: 326
추천: 2
이제는 마지막장을 덮으려 합니다.안녕하세요.
오랜 시간 마도성이라는 직업으로 인벤을 지켜온 한 유저입니다. 처음 크메법서를 먹고 여러 스킬을배우던 그 설렘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화면 가득 쏟아지던 화려한 스킬들, 긴박한 전투 속에서 한 수 앞을 내다보던 그 즐거움은 제 일상의 소중한 활력소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제가 사랑했던 이 세계의 색깔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느낍니다.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고 싶었지만, 이제는 제가 기억하던 그 즐거움의 궤적을 찾기가 조금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운영의 방향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마음조차 이 게임을 너무나 아꼈기에 생겨난 마음이라 믿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탓하며 날 선 말을 남기기보다는, 가장 아름다웠던 기억들을 품고 조용히 마법서의 마지막 장을 덮으려 합니다. 떠나는 마당에 조심스럽게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이곳 인벤에서만큼은 서로 물고 뜯으며 상처 주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이 세계를 아끼는 분들이니, 비난보다는 서로를 다독여주는 따뜻한 공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부족한 저와 함께 파티를 맺어주셨던 분들, 필드에서 인사를 나누던 인연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의 마법서 끝에는 늘 행운이 깃들기를, 그리고 여러분이 머무는 이 세계는 언제나 찬란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모두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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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데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