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입문한지 얼마 안된 배린이들이 글쓰는거 보면 하나같이 똑같이 말한다

'나는 적이 어디서 쏘는지도 모르겠는데 맞아 죽는다'

'나는 총도 못주웠는데 쟤는 어디서 저렇게 빨리 총을 주워먹고 오냐'


정상적인 먹이사슬 구간이라면 배그 입문한지 얼마 안된 배린이는 같은 배린이와 서치를 해줘야하는게 맞다

특정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배린이가 배린이를 죽이기 위해 총을 쏜다면 어디서 쏘는지도 모르는데 맞아 죽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샷발로 역으로 위치를 발각 당하거나 적을 죽이지 못해 생존하는 일이 발생해야하는게 맞는 수순이다.


양학은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100명의 플레이어 중 1명의 양학충이 20킬 이상 올리며 배린이들의 심금을 울릴때

인벤에는 글 맨위와 같은 내용이 적인 게시글이 더욱 빈번하게 올라온다.

안그래도 튜토리얼 조차 없는 초보자에게는 가혹한 접근성을 지닌 게임이 양학과 합쳐져

새로 유입되는 배린이들은 죽음에 대한 원인도 못찾고 교전 능력에 대한 대등함을 잃은 채로 더욱 빠르게 흥미를 잃고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이다.


본인은 배그를 처음 접했을 때 구상과 붕대만 쓰면서 체력을 75까지만 채워놓고 드링크와 진통제는 용도도 모른 채

플레이를 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양학충이 매 게임마다 한두명씩 스멀 스멀 기어나와 혼자서 20킬씩 올리며 생태계를 교란시켰다면

본인도 이런 핵X망겜에 600시간씩 안꼬라박고 빠르게 게임을 이탈했을 것이다.


만약 먹이사슬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를 담당하는 유입 배린이들이 빠르게 대거 이탈한다면

그 먹이사슬 피라미드의 맨 끝은 당연히 어중간하게 머물던 유저들이고 어중간한 실력을 갖고 플레이하던 유저들이

양학을 당함으로써 이들도 흥미를 잃고 이탈한다면 다음 시나리오는 불보듯 뻔한 이야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