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좁은 의미에서의 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시간이 남는 관계로 수개월간 부계정 3개를 돌린 경험을 바탕으로, 부계정 활용에 대해 가벼운 형식으로 나눠볼까 합니다. 많이 심심하실때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부계정의 활용은 크게 일곱 가지 정도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하루에 쓸 수 있는 AP의 증가

2. 본계정의 코인벌이

3. 본계정에서 데려갈 수 있는 리더 확보

4. 본계정에서 쓰지 않는 캐릭터의 사용

5. 본계정에서 뽑지 못한 캐릭터의 사용

6. 마신전에서 중렙 마신 헬프를 띄우기.

7. 본계정 마신의 헬프를 받기.

 

이에 대해 하나하나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루에 쓸 수 있는 AP의 증가

 

장점: 전투 자체가 즐겁다면, 부계정 숫자만큼 얼마든지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단점: 체인 크로니클이 과연 전투 자체가 그렇게 재미있는 게임인지..?

 

코멘트:

AP가 다 떨어져서 할 게 전혀 없을때 부계정을 돌리고 있으면 시간 잘갑니다.

그런데, 첸클의 전투가 그렇게까지 지루하지만은 않습니다만, 사실 전투 자체보다는, 전투의 결과인 상자 보상과 육성과 연계되어 그 재미가 완성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부계정의 보상은 어디까지나 부계정의 것..

단지 전투를 무한히 즐기고 싶다면 차라리 도전자의 동굴 무한 뺑뺑이를 추천합니다.

 

 

2. 본계정의 코인벌이

 

장점: 부계정이 데려가는 리더는 언제나 본계정이 우선! 한번 데려갈때마다 25코인이 확보됩니다.

단점: 귀챦다.

 

코멘트:

이 방법의 최고봉으로, 로이드z님이라고 계십니다. (찾아보니 마지막 글이 한달 넘으셨네요;;)

말씀하신 바를 기억나는대로 옮기면,

"부계정 10개로 한번씩만 데려가면 250코인이다. 4AP씩으로 20번씩만 데려가도 하루에 5000코인이 확보된다."

라셨던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혹은 극단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컴퓨터로, 부계정 10개의 아이디를 동시에 접속한다.

(2) 본계정으로 로그아웃->접속 (혹은 전투 1회) 을 한다.

->그 결과, 모든 부계정의 용병 창에 본계정이 뜬다.

(3) 부계정으로 본계정을 데려간다. 전투는 포기한다.

(4) AP가 다 떨어질때까지 1~3반복.

 

부계정 AP가 풀인 상태에서 시행하면 십여분에 수천 코인이 얻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이왕 할거 도전자의 동굴로 하면 좋지 않나요?

A: 4AP짜리 퀘스트는 신규 계정으로도 참여할 수 있지만 도전자의 동굴은 구령에 있습니다.

 

코멘트 2: 보통은 그냥 "나를 우선으로 써주는 프랜이 늘었다"정도로 여기시는게 편할 것 같네요.

 

 

3. 본계정에서 데려갈 수 있는 리더 확보

 

장점: 언제든 필요한 리더를 무한 리필할 수 있다.

단점: 일단 부계정에서 뽑아야 함.

 

코멘트:

생각하기에 따라 매우 중요한 활용에 속합니다.

경험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이를테면 란드를 데려가야 딜이 나오는 마신전이 있는데, 이벤트 종료 10시간 전이고, 프랜들은 모두 자러가서 리더 리필이 안된다.. 뭐 이럴 때가 있습니다.

이때 부계정에 란드가 있다면? 재접속을 해서 란드를 띄우면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엄청나게 큰 의미는 없습니다.

왜나하면, 게임을 어느정도 하다 보면 닌파고 무스타파고 친창에 아주아주 충분하고 마신전에 쓸 프랜 리더 역시 크게 부족하지 않은 안정적인 시점이 오기 때문입니다.

또한, 데려가야 하는 용병이 5성 가챠캐나 한정캐라면 부계정을 돌린다고 딱히 뽑으라는 법이 없습니다. 이를테면 풀돌 코롱이 필요하다면..?

 

개인적으로는, 본계정에 파로마 리더 프랜이 없기 때문에, 상자열기 퀘스트가 아닌 경우 부계정의 파로마 리더를 띄워서 데려가고 있습니다. 파로마 리더는 드물죠..

 

 

4. 본계정에서 쓰지 않는 캐릭터의 사용

 

장점: 본계정의 창고지기들을 써 볼 수 있다.

단점: so what?

 

코멘트:

이를테면, 본계정에서 메인 파티에 나올일이 없는 아이나를 데리고 다니거나,

마신전 때는 3돌 토르나드나 2돌 시엔 이런 애를 best 멤버로서 전투에 데려가 볼 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로 인해 대단히 즐겁습니다만..

"그게 왜 재미있지?"라고 느끼신다면 아무 장점은 못 됩니다.

 

 

5. 본계정에서 뽑지 못한 캐릭터의 사용 (or가챠욕구 해소)

 

장점: 부계정에라도 나오면 써볼 수 있어요!

단점: 부계기만

 

코멘트:

내가 비형랑이 너무 써 보고 싶은데, 본계정에서는 뽑지 못했거나 혹은 투자 기대 효율이 나빠서(정령석을 모으고 있어서) 정령석 투자가 곤란할 때, 부계정에 모인 정령석으로 비형랑을 뽑았다면?

개인적으로는 부계정에서라도 전투에 써 볼 수 있으니 약간의 위안이 됩니다만,

경우에 따라 마음이 더 아파지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흔히 부계기만이라고 하죠.

 

참고로 제 본계정에 없는데 부계정에 있는 5성 아이들로는,

1돌 바셀/치아리/1돌 지아코모/오넷/오료/1돌 로레타/로빈/춘향/피그레어

풀돌라드/3돌 모리안/3돌 크리스텔 (*본계정은 각각 2돌/1돌/2돌)

풀돌니나/파로마

 

그외에 1돌 리냐라든지 3돌 사콘이라든지 하는 아이들이 있군요.

흠.. 다 본계에 있으면 참 좋으련만..

 

 

6. 마신전에서 중렙 마신 헬프를 띄우기.

 

장점: 안정적으로 원하는 타이밍에 마신 헬프를 띄울 수 있다.

단점: 귀챦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코멘트:

'원하는 타이밍'에 마신 헬프를 띄운다는건 소울 관리 면에서 상당한 장점일 수 있습니다.

본계정에서 더이상의 진행이 곤란한데 헬프가 안오고 소울이 꽉 찼을 때 띄운다든지,

아니면 0소울에서 1소울로 회복되는 순간 부계정 마신을 순삭하고 바로 열매를 먹고 본계정 마신을 잡는다든지 하면 낭비 없이 소울과 열매를 활용할 수 있지요.

 

사프라스를 위해 부계 키우시려는 분이 몇 분 계시던데..

강력히 비추합니다. 이는 마신을 풀돌하기 위해서는 절대 좋은 방법이 못 됩니다. why? 시간이 엄청 걸리거든요.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50레벨 마신을 잡기 위해서는?

 

(1) 프랜이 보내준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50레벨 마신

1소울을 들여서, 1번의 전투를 해서 잡는다.

 

(2) 부계정에서 보내는 50레벨 마신

a. 부계정의 마신 레벨을 일단 49까지 올린다.

b. 마신을 띄우기 위한 전투를 수행한다. 가끔, 전투 종료 후에도 마신이 안뜬다.

c. 헬프를 보내기 위해 마신전을 한다.

d. 헬프를 받는 프랜창을 몇번 새로고침해서 본계정을 나오도록 한다.

e. 남은 체력이 너무 많다면, 한번 더 때려서 체력을 깎는다.

f. 본계정에서 1소울을 들여서, 잡는다.

 

실질적으로, 초반에 헬프 보내줄 프랜을 잔뜩 받아서 소울 생각하지 말고 마구 때려잡는 편이 풀돌을 하기에는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는, 자주 마신 풀돌을 하시는 몇 분들이 주로 그렇게 하시는 것으로써 실증되어 있습니다. 제 경우 매번 부계정 3개 100레벨 이상까지 본계정에다가 토스를 해도 마신은 안나오더라구요.

 

더불어, 끝나기 하루이틀 전인데 더이상 토스가 안 오고 본계정 추가 진행은 어렵다면, 그 때 신규 계정을 만들어서 저렙부터 토스하면 됩니다.

 

다만, 부계정도 나름 애정을 가지고 키우고 있고, 풀돌 욕심 없이 링 수급과 소울 절약을 노리신다면 해 볼 만 합니다.

 

 

7. 본계정 마신의 헬프를 받아주기.

 

장점: 소울이 부족한데, 헬프를 아무도 안 받아주시나요? 부계정으로 체력을 깎아요!

단점: 귀챦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또한 부계정이 상당히 육성이 되어 있어야 한다.

 

코멘트:

예를 들어 이런 식입니다.

 

본계정 마신이 160 레벨입니다.마신 체력은 145만인데, 본계정으로 40만을 깎았습니다. 친구들이 헬프를 받아줄지 확실치가 않고, 본계정으로는 3소울을 더 들여야 잡게 생겼습니다.

 

이 때! 부계정으로 25만씩 3번 치고 본계정으로 마무리하든지,

아니면 부계정으로 25만씩 5번 쳐서 잡으면,

 

본계정의 소울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 그렇다는거지, 생각보다 제한점이 많습니다..

일단, 대부분 부계정의 딜은 본계정보다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본계정에서 2~3소울이 필요한 마신이라면, 부계정으로는 턱없이 낮은 딜이 들어가거나, 심지어 보스 구경도 못할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전투 횟수가 늘어나는것만은 분명합니다.

위의 사례의 경우, 본계정에서는 3번만에 잡을 것을,

본계정 1번->부계정 3번->본계정 1번 혹은, 본계정 1번->부계정 5번으로 전투 횟수가 5~6번으로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뭐 그래도 전 120레벨 크리스텔 본계정 1번->부계정 1 3번->부계정2 4번 뭐 이딴 식으로 잡고 했습니다만..  그리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그 시간에 알바라도 하나 하시고, 정령석을 사서 본계정으로 잡으세요ㅋ

(아름이는 아름칼리버덕에 200레벨까지 부계정의 강력한 도움을 받았습니다만.. 뭐 어차피 3돌이군요.)

 

 

 

맺으며

 

부계정을 키우는 데는 소소한 재미들이 많이 있고, 그래서 전 부계정들을 즐겁게 키우고 있습니다만,

특정 목적(특히 마신 관련)을 가지고 부계정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썩 효율적이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제 경험을 요약되지 않은 글로 써보긴 했습니다만,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모르겠네요.ㅎ

 

모두 즐거운 첸클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