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왜 작성하는가

지역점령전에 관심이 없는 여러분이 왜 이 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시작부터 결론을 단한마디로 정리하고 시작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이글의 내용은 세가지로 나뉩니다

 

1 일방적인 생산형 컨텐츠추가

2 작업장 그들만의리그

3 간접적 해결방법

 

 

 

문제점1 일방적인 생산형 컨텐츠의 추가

 

왜? 하필? 어째서? 골드를 보상으로 주는것인가 하는 의문입니다

초대장같은 스팩업에 도움이되는 아이템이 아닌

골드라는 단순하면서 영향력이 가장 큰 보상을 내걸었는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소비컨텐츠의 부재를 지적당해서 내놓은 레이드도 실상을 알고보면 참 어이없게도

일부 강캐들의 향연이 벌어지는 부가적 수익 컨텐츠 입니다

그런 와중에 왜 소비컨텐츠가 없어서 패키지에 골드를 소모하도록 변경권을 출시 하는 판국에

이런 황당한 보상을 내걸었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점 2 작업장 그들만의리그

 

그럼 만약  이 지역점령전이 소수가 독점하는 컨텐츠가 된다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조금 설명하기 쉽게 현질로 유명한 리니지 라는 게임의 집행검을 사례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집행검이란 아이템은 압도적인 성능에 극악한 제작과정이 문제가 되는 아이템으로

현금거래가격이 2천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심각한 벨런스 붕괴의 아이템 입니다

이 문제의 아이템은 라스타바드 라는 최종던전에서 아이템을 얻어 제작하는것인데

 

이 라스타바드 던전의 진행방식은

1층 보스 공략=> 2층현관진입 =>2층현관 보스 공략=>2층본관 진입 =>=>=>(이하반복)  4층 최종보스 공략

이런 순서로 8개의 보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구조의 최종던전입니다

 

집행검이라는 아이템의 재료들은 바로 이 던전의 각 구역 보스가 드랍하는 아이템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거기에 이 보스 몬스터는 일정시간후 재 생성되므로

시작지점부터 골인지점까지 보스를 공략하며 매 보스가 사망한 시점을 기록하면

다음 타임에 다시 또 재탕이 가능합니다

 

리니지는 이 라스타바드 던전을 일부 상위 유저 집단으로 결탁하여 pk 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일반 유저들을 무력으로 통제하여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도록 만든다음

작업장이 독점하게 양도하다 시피하며 매월 상납금을 받는 악질적인 시스템이 형성되었습니다

 

그 과정의 정점에 존재하는것이 바로 집행검입니다

 

왜 이러한 구조가 형성되었는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상위유저들의 pk로 던전을 장악후 작업장이 들어오는 기반을 마련해줍니다

작업장은 이 던전을 독점하여 얻은 이익의 일부를 현금화하여 상위유저들에게 제공합니다

일반유저가 이 던전에 진입하게되면 상위유저들이 길드 단위로 결탁하고 pk를 걸어옵니다

던전구조의 특성상 1층=>2층현관=>2층본관 식의 순차적 진행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만만한 상대가 pk를 걸어와도 던전의 진행에 차질이 생깁니다

 

결국 일반유저들이 상위유저들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아이템이 필요하므로

현질을 하게되고 이는 다시 작업장에게 현금을 제공하게 되므로써 다시 상위유저들의 생활비를 늘려주는..

악순환이 반복이 되면서 일부 상위 유저들은 작업장의 가드 역할을 하는것으로도 현실에서 외제차를 굴리는

현금거래의 막장테크를 타게되는것이죠

 

 

 

 

왜 이러한 이야기를 꺼냈는가

 

던파의 지역점령전도 일부 유저들의 독점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독점측과 가더측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악용한다면

일반유저는 손도 못대보고 관심밖의 컨텐츠로 남겨야하는 상황이 오게됩니다

결투장 고수 유저 몇명과 작업장만 결탁하면 전서버의 채널을 독점하는 암담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지금 지역점령전의 구조는 공성측이 유리하게 되어있어서

수성측이 유지하기 어렵도록 짜여있습니다

 

결국 이는 공성측이 탈환하기 쉽도록 짜여있어 수성측의 독점이 어렵도록 기획이 되어있다는 겁니다

그럼 독점이 불가능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하시 겠지만

문제는 공성길드의 선정 기준은 가장 높은 마일리지로 입찰한 길드가 선택된다는 문제입니다

 

예를들어 설명을 드리자면

 

작업장용A 길드에 결투장 상위랭커 몇명과 후방지원을 하는 유저들까지 총 40명이 투입되어

지역점령전 공성을 성공하여 성채 운영 자금을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 작업장에서 작업장B 라는 길드를 생성한뒤

 작업장B 길드에서 대량의 마일리지를 입찰하여 공성길드로 채택된후 일부러 공성을 실패한다면?

지역점령전의 시스템은 점령기간이 늘어날수록 수익이 더 높이 적립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므로

작업장A 길드는 더 높은 수익을 얻게 되는것이죠

 

그럼 작업장B 길드는 어찌하여 대량의 마일리지를 입찰하는가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하지만 아주 간단한 해결책이 존재 합니다

 

길드 가입시 마일리지 100 출첵시 10이라는 길드 시스템을 악용하여

100 개의 캐릭터를 가입시키고 출첵한뒤 탈퇴시키면..하루11000 마일리지가 적립됩니다

지금은 이벤트 기간이므로 22000 마일리지가 적립되겠죠   일주일에 두번만 해줘도 4 만 마일리지가 넘어갑니다

자 그럼 겨우 4만 마일리지 일까요?

 

 

다수의 명의로 대량의 캐릭터를 생성하여

하루 1천개의 캐릭터가 가입후 탈퇴를 한다면 약 10만 마일리지가 생깁니다 (이벤트기준 20만)

탈퇴후 3일뒤 재가입한다면 일주일 기준 약 20만 마일리지가 생깁니다 (이벤트기준 40만)

 

현재 생성가능한 던파의 계정수는 명의1개당 6개  서버당 약 150캐릭입니다

지역점령전에 참가하는 인원이 40명의 명의만 해도 6천개의 캐릭터를 동원이 가능합니다

하루 가능한 마일리지는 60만 일주일이면 120만입니다 (이벤트기준 240만)

 

골드로 이를 적립하기 위해서는  1마일리지당 1천골드 환산할경우 60만 마일리지는 약 6억이 필요합니다

일반 유저로 구성된 길드는 절대 손도한번 못대보고 끝나는 암담한 수치입니다

 

더 심각한것은 이것이 계정내의 1개 서버에 국한된 이야기라는겁니다

이 명의 40개라면 동시에 8개 서버의 캐릭터로 동시에 마일리지를 수십만대로 쌓는것입니다

 

http://df.nexon.com/?GO=pr|actupdate&no=80&cat=4 

- 신청 시 일정량의 길드 마일리지를 입력합니다. 가장 많은 길드 마일리지로 신청한 길드가 공성 길드로 선정되며,

공성 길드에 선정되면 신청 시 입력한 길드 마일리지는 모두 소멸됩니다.

 

 

만약 이 마일리지를 노력만으로 모아서 공성을 신청하여 작업장의 손아귀에서 성채를 탈환하여도

다음주면 다시 반환하게 되어있으므로 도전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그 노력에 비해 보상도 허탈하며

작업장같은 유저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작업장 측에서는 8개 서버의 16개 성채중 탈환하여야 할 성채에만 인원을 보냄으로써

모든 성채를 독점이 가능해집니다

 

게임머니를 현금화하는 작업장들의 경우 수십개의 대포폰으로 실명인증 절차를 무력화하는

뉴스내용들을 많이들 보셨을겁니다

60만 마일리지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길드 마일리지를 적립이 가능하며

일반 유저들은 접근 자체도 불가능하게 만드는 편법때문에 독점이 가능한겁니다

 

그럼 이 길드 가입과 탈퇴는 사람손으로 어찌 일일이 해결하느냐?

이미 작업장은 사람손으로 하질 않습니다 그러니까 작업장이죠

오토프로그램으로 돈을 버는게 작업장입니다 절대로 사람이 하질 않아요

 

한개의 성채에서 몇억씩 총 16개 성채 누적되는 기간에 비례해서 점점 오르는 보상금

http://pds25.egloos.com/pds/201510/18/36/d0056336_5623706d23c2d.png

제가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니까 하루 1억단위로 매일 적립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16개 성채 한달기준 30억씩   480억 현금거래가 기준 4800만원

 

 

상위유저 몇명과 작업장 하나만 결탁해도 한달 5천에 가까운 돈이 들어옵니다

이 수익을 어찌 분배하는가? 어짜피 후방지원하는 유저들이야

게임상의 푼돈에도 만족할 유저는 많으므로 아무나 가져다 써도 됩니다

부캐릭으로 노가다 한다고 생각하고 점령전날 접속해서

후방지원에 유리한 캐릭터로 접속하면 만고땡 이니까요

 

일부 유저 몇명이 성채를 점령하면 작업장이 입찰을 독점하여 성채를 유지하도록 지원해주며

이것이 반복되면 버려지는 컨텐츠가 되는겁니다

 

 

 

 

3 간접적 해결방법

 

이 컨텐츠는 간접적으로 pvp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 내놓은 것으로 생각되며

던파의 메인 컨텐츠인 pvp를 다시 중심으로 가져오려는 노력같습니다

허나 위의 방식으로 작업장같은 일부가 독점하게 된다면 일반유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참여의 기회조차 얻기 힘든 상황이 오게되며 절대 극복이 불가능한 컨텐츠가 새로이 생기는것이됩니다

 

아무리 결투장에서 상위랭크에 입점해있다 하더라도 이 기득권층에 합류하지 못한다면

누릴수 없는 컨텐츠로 저버리게 되는겁니다 pvp 활성화를 도모한다면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릴 위험성이 존재하는것이죠

 

반대로 작업장이 독점하는것이 아니라 일반 유저가 점령하게 되더라도

이 컨텐츠는 소비성을 가진것이 아닌 생산성 컨텐츠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패키지의 변경권이나 보주등으로 골드를 회수하기 바쁜 던파가 또 다시 골드를 보상으로 내걸었다면

유저의 착취 구조를 좀더 단단하게 결속시킬 생각 밖에 없다는 뜻이 됩니다

 

어떤의미로도 이번 지역점령전은 허술한 공성형 컨텐츠로 업데이트 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보상을 바꾸어 주던가 아니면 입찰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는것이 가장 간단하다고생각합니다

 

 

물론 이 글이 저만의 망상이거나 억측일 가능성도 있지만요

충분히 가능하거니와 던파에서 시스템상의 악용은 누차 있어왔고

결투장 랭커들이 개입된 사건은 사게난 문답복사 사건부터 시작해서

통결 정화사건까지 누차 있어왔었습니다

 

어떤식으로던 악용될 여지가 있는 컨텐츠에 대해서는 조금 고려해야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