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서내용은 축약해서 이겁니다.


우리[해적]는 토벌대처럼 원군요청도 못 쓴다. 그래서 10:5로 싸우는 입장에서 약서까지 쓰는건 너무하다.

우리는 영업하더라도 약서는 쓰지 않는다. 그런데 한푼이라도 더 얻자고 약서를 쓰다니, 너희가 하는건 흰둥이짓이다.



확실히 해적은 여러 패널티가 있습니다. 토벌당하면 현상금도 나가는 입장에서 약서로 추가수탈이 발생하면 슬프겠죠.

무엇보다도 억울한 점은, 상인 털면서 약서를 안써주었는데, 토벌대라는 이름의 흰둥이해적들이 약서를 쓴다는것이죠.

1:1로는 자신이 없는지 아니면 시간이 아까운지 다굴을 하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약서까지 써주니 참...

해적들 입장에서는 고마운일이 아닐 수 없어요. 상인들에게 약서를 쓸 수 있는 명분이 되어주니까요.



토벌대를 지향하는 귀여운 아가들이 당장의 사리사욕에 붙잡혀서 약탈놀이를 할 수록...

오히려 그것이 상인들 입장에서는 더 큰 독이 됩니다.

군인은 군인이고 상인은 상인이니까요. 군인들 입장에서는 그 추가 여파는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그냥 '하는김에 약서로 한몫 더 챙겨보자' 라는 심보 뿐이죠.

해적이 약서를 쓰는지 안쓰는지는 관심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난 듯 하군요.

늑대로부터 양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늑대의 새끼까지 빼앗으려 들면 오히려 소중한 양들을 더 많이 잃게 될 겁니다.



그나저나 정말 좋군요. 아직도 이렇게 귀엽게 놀 수 있는 서버가 있다니.

아, 그리고 해적 분들은 일반 모험가나 저렙 군인/상인 가리지 말고 전부 썰어버리세요.

무법해역이 되어야 개껌을 받지 않으니까요. 토벌대가 원하는게 그것이라면 얼마든지 받아주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