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8-30 11:56
조회: 1,496
추천: 3
디케 사상 가장 강렬했던 사략행위.피해규모면에서 단연 혈정 / 저래드 팟이 압도적일 겁니다. 2009년 10월 ~ 11월까지 북대서양, 카나리아, 곡물 및 희망봉에서 위세를 떨쳤던 사략이죠.
이전의 베네치아는 사략문제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로운 국가였습니다만, 이 사건의 임팩트가 너무 컸습니다. 프랑스와 정전한 이상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지요.
이 유해팟이 베네치아의 적국이었던 프랑스 상인들만을 사략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아닙니다. 에스파냐 - 네덜란드도 마찬가지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의 전말은 이러합니다.
10월 초 : 베네치아의 모씨가 잉글랜드의 모씨와 동맹 성격의 조약을 맺습니다. 동맹이긴 합니다만 당시의 베네치아는 다클로의 전환이 늦어 대 프랑스 투자전에서 밀리고 있던 상태. 여기서 잉글측이 내건 제안은 베네치아에 대한 자금 지원 혹은 프랑스에 대한 공투입니다. 국가차원이든, 길드차원이든 성격은 비슷하겠죠. - 당시 동맹을 따온 측의 전언에 의하면 잉글측이 지원한다고 내건 자금규모는 상당했습니다만, 실제로 그 정도가 될 리는 없고 10억~15억 정도 와도 많이 온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굳이 노력해서 자금을 따왔다는데 토달기는 어렵죠. 다만 실제 지원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기에, '실제로 자금이 지원되어야 발효된다'라고 단서를 답니다.
이에 동맹을 따온 측, 그리고 베네국방이 동의합니다.
10월 중순 : 잉글측에서 프랑스를 견제해달라는 요청이 옵니다. 10월의 대해전은 베네치아가 주전국으로, 그 주의 주말에 공략항을 두고 세팅을 하던 상태. 대해전은 기본적으로 타국의 도시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정 조건이 충족하지 않으면 다른 도시에도 뜰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에오스 서버의 경우, 8월 프랑스 대해전 대상항구 투표에 무려 '런던'이 떴습니다.)
암튼 기본적으로는 적국의 항구여야 합니다. 당시 칼리아리까지를 잠시 점유하고 피사에 작업이 들어간 상태에서 제노바 - 칼비 마저 베네깃으로 만들면 대해전 대상항이 애매해지게 됩니다. 기껏 세팅해놓은 판이 무너지게 되죠.
더해서, 잉글과의 동맹은 잉글이 '자금지원을 할' 때 발효되는 조건입니다. 하지만 당시 베네치아 국방 일부는 '자금지원을 받으려면 먼저 공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웁니다. 결국 논란이 벌어졌는데, 이후 칼비 / 제노바 선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것과 다르게 공투가 행해졌고 대해전 대상도시 투표가 행해지는 월요일 낮 12시까지, 제노바 / 피사 / 칼비가 베네깃으로 유지됩니다. 물론 이 당시 베네는 이 선을 유지할 능력은 없고, 순전히 잉글랜드의 요청에 의한 공투입니다.
그리고 대해전이 브레멘에 뜹니다.
이외에도 내부적으로 불화가 심해진 상태에서 반대측의 프랑 망명이 있었고, 이후 혈정 - 저래드의 사략행위가 벌어집니다. 단, 이 당시의 베네사략은 프랑스에만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에습 - 네덜란드 모두 포함입니다.
문제는, 에습이나 네덜은 지중해 문제에는 간섭하지 않던 국가란 것입니다. 게다가 당시에 베네사략측이 내세운 명분은 프랑측의 공투에 대한 대응입니다만 당장 적대국에 대한 사략도 문제가 있는데 관계가 적었던 두 국가에 대한 사략이 적극적으로 행해졌으니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집니다. 지금 와서 보면 사실상 알아서 잉글랜드 - 포르투갈의 용병 역할을 한 것에 지나지 않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잉글랜드의 자금지원은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전무했습니다.
당시의 대응 방법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베네측은
'국방에서 탈퇴한 유저의 사략행위이며 해적활동을 접을 때까지는 국방퇴출' 정도의 애매한 대응으로 일관하며 사실상 방조하게 됩니다. 베네치아의 적대국이었던 프랑스의 과거 사략 행위를 비난하던 국가의 대응방법치고는 너무 유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식이었는데, 물론, 사략행위로 인한 상대국들의 피해는 프랑스의 사략과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컸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시간이 흘러흘러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1년이 된 시점입니다만, 언젠가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베네치아의 '이미지'를 위해서도 당시 사략행위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보네요.
EXP
2,947
(36%)
/ 3,201
아드리아해를 거슬러 올라가는 모 선박.
|


소으니 